입력 : 2013.01.31 11:30
한국감정원은 31일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를 통해 1월 전국 주택 매매가가 0.26% 하락했고 전세금은 0.2% 올랐다고 밝혔다.
◆ 매매가 수도권은 내리고 지방은 오르고
전국 주택 가격은 1월에도 약세가 지속됐다. 전국 177개 공표지역 중 123개 지역의 집값이 내렸고 51개 지역은 올랐으며 3개 지역은 보합세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0.54% 내렸다. 인천(-0.64%)이 가장 많이 내렸고 경기(-0.53%), 서울(-0.45%)도 하락폭이 컸다. 서울의 경우 강남구(-1.17%)와 도봉구(-0.96%), 양천구(-0.91%)가 약세였다.
반면 지방은 0.01% 올랐다. 세종시는 0.81% 상승했고 대구는 0.56%, 경북은 0.34%, 충남은 0.27% 올랐다. 지방은 세종시와 산업단지 이전 수요 영향으로 5개월 연속 오름세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와 연립주택이 각각 0.32% 내렸다. 단독주택은 0.05% 하락했다. 아파트의 경우 수도권(-0.66%)이 많이 내렸다. 지방(0.01%) 은 상승폭이 둔화했다.
주택규모별로는 아파트의 경우 중대형 이상의 가격이 많이 내렸다. 135㎡ 초과는 0.73% 하락했고 85㎡ 초과~102㎡ 이하는 0.54% 내렸다.
평균 매매가는 2억3046만7000원으로 전월대비 소폭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4억4952만5000원, 수도권은 3억2061만1000원, 지방은 1억4634만6000원이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2억5013만4000원, 연립주택이 1억4205만2000원, 단독주택이 2억2556만3000원이었다.
◆ 전세 서울·세종시·대구 강세…학군·결혼수요 늘어
1월 전국 전세금은 0.2% 올랐다. 재건축 이주수요와 더불어 방학시즌 학군수요, 정부부처의 세종시 이전 효과 등이 영향을 미쳤다.
지역별로는 177개 공표지역 중 124개 지역이 올랐고 44개 지역은 내렸으며 3개 지역은 보합세였다. 수도권이 0.19%, 지방이 0.22% 올랐다.
서울(0.3%)에서는 성동구(0.79%)가 강세였고 서초구(0.72%), 송파구(0.68%)도 오름세였다.
지방에서는 세종(1.34%)이 가장 많이 올랐고 대구(0.63%), 경북(0.44%), 충남(0.33%)이 강세였다. 반면 전북(-0.28%), 전남(-0.07%), 인천(-0.01%)은 하락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0.28% 올라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연립주택은 0.12%, 단독주택은 0.05% 올랐다. 아파트는 수도권의 경우 0.23% 상승해 전달대비 오름폭이 커졌고 지방은 0.33% 올라 상승폭이 둔화됐다.
전국 전세금 평균은 1억2914만1000원으로 전월대비 소폭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억3211만3000원, 수도권이 1억7058만2000원, 지방이 9046만8000원이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1억5165만8000원, 연립주택이 8217만5000원, 단독주택이 9487만원이었다.
◆ 전세가율 59.4%로 소폭 상승…전세금은 계속 오를듯
매매가 대비 전세금 비율인 전세가율은 전국 평균 59.4%로 전달(59.1%)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수도권은 57.1%, 지방은 61.5%였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65.4%, 연립주택이 61.3%, 단독주택 42.6%였다.
한국감정원 방송희 연구위원은 “향후 새 정부의 주택 시장 정상화 방안에 담겨질 주택 매입 유도책과 전월세 안정화 및 하우스·렌트 푸어 구제책에 따라 주택시장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매매가와 달리 전세금의 경우에는 임대인의 월세 선호로 전세 매물이 부족해 개학수요·신혼부부 수요 등으로 강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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