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세 번의 고비…발사 후 '기우뚱' 왜?
SBS이민주 기자입력2013.01.30 20:18수정2013.01.31 01:51
<앵커>
로켓이 발사되자마자 살짝 기우뚱 하는 것 같아서 놀라신 분들도 있지요. 순간 순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과정의 연속이었습니다.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발대를 박차고 솟구치던 나로호가 갑자기 방향을 틀어 기울어진 채 상승합니다.
[배재학/SBS 앵커 : 발사가 돼서 약간 틀죠? 그런 이유가 있습니까?]
[탁민제/카이스트 교수 : 초기 바로 이륙해 10초 정도 일부러 발사체 배기구 쪽을 바다 쪽으로 틉니다.]
비행 경로를 이탈한 게 아니라 미리 계산된 이른바 '회피기동'입니다.
섭씨 3천 도에 달하는 로켓이 내뿜는 화염으로부터 발사대를 보호하기 위해 발사체를 일부러 기울인 겁니다.
역으로 회피 기동이 성공하지 못하면 로켓 발사가 실패하게 되는 겁니다.
첫 고비를 넘기자마자 이번에 음속돌파라는 또 다른 고비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 2차 발사 당시 음속돌파 이후 1분 20초 만에 폭발하고 말았습니다.
문제가 있는 부품을 제거한 결과, 이번엔 다행히 마의 구간을 통과했습니다.
이로부터 1분 반 뒤 이번에는 페어링, 위성 보호 덮개 분리라는 더 큰 고비를 넘어야 합니다.
1차 발사 때 한쪽 덮개가 분리되지 않아 실패를 한 경험을 떠올리며, 여러 차례 보완을 한 끝에 마지막 고비도 거뜬히 넘습니다.
3차례 고비를 순조롭게 넘기면서 1단 분리와 2단 점화.
이어 2단 연소 종료와 목표 궤도 진입, 위성분리까지 9분에 걸친 8단계 전 과정은 일사천리로 진행돼 나로호는 정상궤도로 진입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이민주 기자mjlee@sbs.co.kr
로켓이 발사되자마자 살짝 기우뚱 하는 것 같아서 놀라신 분들도 있지요. 순간 순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과정의 연속이었습니다.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발대를 박차고 솟구치던 나로호가 갑자기 방향을 틀어 기울어진 채 상승합니다.
[배재학/SBS 앵커 : 발사가 돼서 약간 틀죠? 그런 이유가 있습니까?]
비행 경로를 이탈한 게 아니라 미리 계산된 이른바 '회피기동'입니다.
섭씨 3천 도에 달하는 로켓이 내뿜는 화염으로부터 발사대를 보호하기 위해 발사체를 일부러 기울인 겁니다.
역으로 회피 기동이 성공하지 못하면 로켓 발사가 실패하게 되는 겁니다.
첫 고비를 넘기자마자 이번에 음속돌파라는 또 다른 고비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 2차 발사 당시 음속돌파 이후 1분 20초 만에 폭발하고 말았습니다.
문제가 있는 부품을 제거한 결과, 이번엔 다행히 마의 구간을 통과했습니다.
이로부터 1분 반 뒤 이번에는 페어링, 위성 보호 덮개 분리라는 더 큰 고비를 넘어야 합니다.
1차 발사 때 한쪽 덮개가 분리되지 않아 실패를 한 경험을 떠올리며, 여러 차례 보완을 한 끝에 마지막 고비도 거뜬히 넘습니다.
3차례 고비를 순조롭게 넘기면서 1단 분리와 2단 점화.
이어 2단 연소 종료와 목표 궤도 진입, 위성분리까지 9분에 걸친 8단계 전 과정은 일사천리로 진행돼 나로호는 정상궤도로 진입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이민주 기자mj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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