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1.03 03:01
安씨가 편집주간인 '민족21'활용, 金씨 왕조 선전하려한 증거 확보
北 통일신보·조선신보 기사 자신의 홈페이지에 옮겨놓아…
盧정부땐 신문발전기금 지원받아
북한 정권에 충성을 맹세하는 내용의 편지를 쓴 안재구(80) 전 경북대 교수와 함께 지난달 31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그의 아들 안영민(45) '민족21' 편집주간은 북한 인권 문제를 이슈화한 북한 출신 인사를 뒷조사하겠다는 취지의 '취재 계획서'를 북에 전달했다고 검찰이 2일 밝혔다.
검찰은 안영민씨가 '민족21'을 활용해 북한의 김씨 왕조(王朝)를 선전하려 했다는 증거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민족21은 이른바 진보 진영 인사들이 남북 언론 교류와 통일 사업 등을 하겠다며 2001년 만든 월간지다. 검찰에 따르면 안영민씨는 2005년 7월 북한을 방문한 민족21 관계자를 통해 북한 통일신보 주필 박진식에게 취재 계획서가 포함된 편지를 전달했다. 박진식은 북한 통일전선부 산하 101연락소장 등으로 활동한 대남 공작 분야 핵심 인물이다.
검찰은 안영민씨가 '민족21'을 활용해 북한의 김씨 왕조(王朝)를 선전하려 했다는 증거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민족21은 이른바 진보 진영 인사들이 남북 언론 교류와 통일 사업 등을 하겠다며 2001년 만든 월간지다. 검찰에 따르면 안영민씨는 2005년 7월 북한을 방문한 민족21 관계자를 통해 북한 통일신보 주필 박진식에게 취재 계획서가 포함된 편지를 전달했다. 박진식은 북한 통일전선부 산하 101연락소장 등으로 활동한 대남 공작 분야 핵심 인물이다.
2011년 7월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을 당시의 월간지 ‘민족21’ 서울 마포구 신수동 사무실. /정경열 기자

또 안씨가 2007년 11월 12일 민족21 대표인 정모씨에게 이메일로 보낸 사업 계획서에는 "북한의 수령관에 대해서도 백두산 취재 등을 통해 역사적으로 접근해 남쪽 대중이 공감할 수 있는 기사를 발굴하고, 민족21 내부의 정치 사상 수준을 높이기 위해 방북 때마다 수령관, 선군(先軍)혁명, 조선로동당사 같은 강의를 듣는 일을 지속적으로 전개해야 한다"고 적혀 있다. 사업 계획서에는 또 "(북한) 조선미술박물관 소장 작품들을 남측에 전시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사회주의 혁명 시기 수령님 형상 작품을 일부라도 반드시 소개해 연북(連北) 통일 의식을 고취해야 한다"고도 돼 있다.
한편 공안 당국이 2011년 적발했던 남한 내 북한 지하조직 '왕재산'은 안씨가 사업 계획서를 보내기 직전인 2007년 11월 8일 "민족21을 통해 위대한 장군님(김정일)과 공화국의 우월성을 (남한) 대중에게 더욱 세련되고 광범위하게 선전할 수 있다"는 내용을 북한에 보고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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