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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파워,경재/유엔연합(반기문)

반기문, 싸이와 '최고 유명한 한국인' 경쟁하는 동영상 선보여

 

  • 뉴욕=장상진 특파원

    입력 : 2012.12.21 03:02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9일(현지 시각) 유엔 출입 기자단(UNCA) 송년 만찬에서 한국 가수 싸이와 함께 출연한 유머러스한 동영상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동영상은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로 시작했다. 화면은 그 직후 유엔 직원 회의실로 넘어간다. 직원들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한국인' 자리를 싸이에게 내준 반 총장을 다시 1위 자리로 되돌리기 위해 고민한다. 이는 반 총장이 최근 싸이를 만나 "싸이 때문에 내가 세계에서 둘째로 유명한 한국인으로 순위가 밀렸다"고 덕담한 것을 패러디한 것.

    로이터
    동영상 속 유엔 직원들은 강남스타일처럼 중독성 있는 반 총장의 동영상을 만들기로 한다. 이때부터 반 총장은 영화 '로키'의 주인공처럼 체력을 단련한다. 몸만들기를 끝낸 반 총장은 믹 재거의 '스타트 미 업(Start me up)'이라는 노래에 맞춰 춤을 추고, 이 장면을 영상에 담아 공개한다. 그러나 혹평을 받는다.

    실망한 반 총장은 집으로 돌아가 손녀에게 그림책을 들고 동요를 불러주는데, 이 장면을 집사가 찍어 유튜브에 올린다. 엉뚱하게도 이 영상이 크게 인기를 끌면서 반 총장은 다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한국인' 자리를 되찾는다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