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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설2

34년 만에 다시 청와대로…朴 당선인 인생역정

 

SBS|홍순준 기자|입력2012.12.20 20:39|수정2012.12.20 23:39

<앵커>

네, 박근혜 당선인. 34년 만에 청와대로 다시 돌아갑니다. 청와대에서 바깥 세상으로 그리고 다시 청와대로.

박 당선자의 인생역정을 홍순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박근혜 당선인은 1952년, 대구에서 태어났습니다.

청와대 생활은 10살 때인 1962년 시작했습니다.

성심여중과 성심여고를 거쳐 서강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고 프랑스로 유학 간 지 6개월 만인 1974년 8월 15일, 어머니 육영수 여사의 서거로 급히 귀국합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1월 2일, SBS 힐링캠프 출연 : 비행기 타고 서울에 도착할 때까지 계속 눈물을 흘리고 울었는데, 그렇게 몇 시간을 울면 눈물이 마를 것도 같은데, 한도없이 그렇게 눈물이 나고.]

그렇게 시작된 '퍼스트 레이디' 역할은 1979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시해되며 비극적 막을 내립니다.

청와대를 나와 은둔 생활 18년, 1997년 대선 직전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의 요청으로 정치에 발을 디딘 박 당선인은 이듬해, 대구 달성 보궐선거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됩니다.

[박근혜/15대 총선 당선 : 앞으로 깨끗하고 바른 정치, 국민과 아픔을 같이하는 정치가 구현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차떼기 파문과 노무현 대통령 탄핵 역풍으로 전망이 어둡던 2004년 총선에서, 이른바 '천막 당사'를 발판으로 121석을 얻어 당을 위기에서 구했습니다.

2006년 5·31 지방선거 유세에선 면도칼 테러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2006년 6월 당 대표를 물러날 때까지 2년 3개월 동안 모든 선거를 승리로 이끌며 선거의 여왕이란 별명을 얻습니다.

2007년 대선 경선에서 이명박 후보에게 져 대통령의 꿈은 미뤄졌습니다.

그로부터 5년, 결국 18대 대통령에 당선된 박근혜 당선인.

대통령의 딸로 청와대를 나온 지 34년 만에 내년 2월, 대통령 신분으로 청와대로 돌아갑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홍순준 기자kohsj@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