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국제국제 일반인도서 나무에 매달린 채 시신으로 발견된 10대 자매…경찰 “성폭행 뒤 살해된 듯”박선민 기자입력 2022.09.17 16:52

 

인도서 나무에 매달린 채 시신으로 발견된 10대 자매…경찰 “성폭행 뒤 살해된 듯”

입력 2022.09.17 16:52
 
 
 
 
 
살해된 10대 자매가 발견된 나무. /VOA

인도에서 10대 자매가 나무에 매달린 채 시신으로 발견됐다. 이들은 인근에 거주하는 6명의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살해된 것으로 조사됐다.

16일(현지 시각) 가디언, 미국의소리(VOA),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 15·17세 자매가 집 근처 나무에 매달려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인도 카스트 중 최하위 계급인 달리트(불가촉천민)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유가족의 진술과 부검 결과 등을 바탕으로 인근에 거주하는 남성 6명을 성폭행 및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은 “남성들이 자매를 사탕수수밭으로 유인해 성폭행하고 살해한 뒤 자살로 위장하기 위해 시신을 나무에 매달아 놓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가해자들과 자매는 같은 마을에 거주하는 등 아예 모르는 사이는 아니었다고 한다.

소녀들이 자발적으로 남성들을 따라 나섰는지를 놓고, 경찰은 “자매가 기꺼이 따라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반면 유족들은 자매가 유인당한 게 아니라 납치당했다고 주장했다. 자매의 어머니는 “사건 당일 남성들이 집에 나타나 딸들을 강제로 스쿠터에 태워 데려갔다”며 “이를 저지하자 남성들은 나를 구타한 뒤 떠났다”고 현지 언론에 전했다.

 

경찰은 부검이 끝난 자매의 시신을 유족에게 인계했다. 하지만 유족 측은 정확한 조사와 보상이 이뤄질 때까지 화장(火葬)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 10대 소녀에 대한 집단성폭행 및 살인이 벌어진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불과 2년전인 2020년에는 19살 소녀가 집단성폭행당한 뒤 살해됐고, 2014년에는 또 다른 10대 자매가 집단성폭행당한 뒤 나무에 매달린 채 시신으로 발견됐다. 피해자들은 모두 달리트 계급 출신이었다.

지난달 인도국가범죄기록국(NCRB)은 최근 1년간 여성 대상 성폭력 범죄가 하루 평균 87건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인권단체 등 일각에서는 정부 데이터에 보고되지 않은 건수를 고려하면 실제로는 훨씬 더 많은 성범죄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제여성단체 이퀄리티 나우는 “인도 정부는 성폭력 문제를 예방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특히 달리트 계급 여성을 보호하고 가해자를 강하게 처벌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변화가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관련 기사
인도에서 집단 성폭행을 연상시키는 남성용 보디 스프레이 광고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7일(현지 시각) CNN 등에 따르면 ...
 
인도 뉴델리에서 20대 초반의 유부녀가 집단 성폭행당하고, 공개적으로 망신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28일(현지 시각) 타임스오...
국제 많이 본 뉴스
최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으로부터 탈환한 하르키우주 이지움에서 450구에 규모에 달하는 집단 매장지가 발견된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
 
미국 CNN이 한국의 치킨에 주목했다. 물가상승의 여파로 값이 치솟고 있다며,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팔린 저가치킨을 사기 위해 ‘오픈런’ 현상...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대학 시절 여자친구에게 준 선물과 편지 등이 총 2억3000만원에 팔렸다. 16일(현지 시각) 미국...
 
 
 
100자평
36
 
찬성순반대순관심순최신순
2022.09.17 17:29:02
저런 야만성이 존재하는 나라보다 우리나라가 더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니.. 그런 생각을 하고 사는 사람이 살고 있는 대한민국이 위험하긴 위험하겠다.
답글작성
110
3

2022.09.17 17:45:32
인도에는 한국의 성추행당 당원이 많은가 보다. 인도에 성추행당 지부가 있나?
답글작성
104
2

2022.09.17 17:26:14
성범죄 관련 형벌을 높여서라도 막아야한다. 거세형이 최상이 아닌가?
답글작성
81
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