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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사설[사설] 이 대표 말 거짓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정황들조선일보입력 2022.09.17 03:14

[사설] 이 대표 말 거짓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정황들

조선일보
입력 2022.09.17 03:1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이던 지난 2015년 호주 출장에서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빨간 원 안)에게 농담을 건네는 모습. /TV조선 캡처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대선 때 ‘대장동 사건’으로 수사를 받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에 대해 “성남시장 시절엔 몰랐던 사람”이라고 했다.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2015년 1월 9박 11일간 김 전 처장 등 10여 명과 함께 호주·뉴질랜드 출장을 가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됐을 때도 같은 입장을 유지했다. 이 때문에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되자 “억지 기소이자 보복”이라고 했다. 그런데 이 출장 기간 중 김 전 처장이 이 대표를 지근 거리에서 수행하고, 이 대표가 그를 바라보며 농담을 건네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됐다.

 

동영상을 보면 김 전 처장은 등산을 할 때도, 트램을 탈 때도 이 대표를 가까운 거리에서 수행했다. 이 대표 바로 옆에 서 있는 장면도 있다. 호주의 한 산에 들렀을 때는 이 대표가 김 전 처장에게 농담을 건네며 웃기도 했다. 잘 모르는 사람에게 건넬 수 있는 농담이 아니었다. 두 사람은 출장 중 골프도 함께 했다. 같은 해 12월 이 대표는 김 전 처장에게 성남시장 표창장을 주기도 했다. 이런 사람을 몰랐다고 하니 누가 믿을 수 있겠나.

 

검찰의 이 대표 공소장에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김 전 처장으로부터 수차례 시장실에서 보고를 받은 것으로 돼 있다. 2016년부터 2년간 총 여섯 차례에 걸쳐 보고가 이뤄졌다는 것이다. 그중엔 여러 사람이 보고한 것도 있지만, 김 전 처장 포함해 두 명만 들어간 보고도 있었다고 한다. 이 대표가 기자회견을 할 때 김 전 처장을 대동하기도 했다. 사람의 기억력에 한계가 있을 수 있지만 이런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 대표가 거짓말을 한다고 볼 수밖에 없다.

한국 사회는 거짓말에 대해 관대한 편이다. 거짓말에 대한 처벌도 크지 않다. 그러나 대통령 선거에서 절반에 가까운 득표를 했고, 압도적 의석을 가진 거대 정당 대표의 거짓말은 차원이 다르다. 이 대표의 다음 대선 출마도 기정사실과 같다. 이 대표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면 국민 앞에 명확히 입증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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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찬성순반대순관심순최신순
Hope
 
2022.09.17 03:33:50
아무리 정치꾼들이 거짓말을 잘하지만 이렇게 입만열면 구라와 남탓 거짓말을 잘하는놈은 처음 겪어본다.....뱁보다 사악하고 교활한 혓바닥을 놀려대면서 국민들앞에 뻔뻔하게 순식간에 말을 바꾸는 희대의 사기꾼답다....어찌 손바닥 뒤집듯 쉽게 변덕을 떠는지....필요에따라 지부모자식도 속이는 저런놈이 조작선동질로 수조억원을 해처먹어도 모른다고 또 거짓말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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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
4

KNO1
 
2022.09.17 04:44:07
인민주당에서 내는 인물들이 이렇게 거짓말을 해대는 이유는 오직 하나. 뭘 해도 묻지마 지지를 하는 전라인민들 때문이다. 이들의 지지에 뇌송송 구멍탁같은 거짓으로 조금의 우둔한 국민만 더 속이면 선동은 물론이요 탄핵과 체제전복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답글작성
155
1

2022.09.17 04:12:23
일단 청송에 갖다 넣고 서서히 목을 조아가랑개
답글작성
13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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