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국민의힘 전 당대표가 자신에 대해 폭로한 전 수행원을 언급하며 “꼭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 수행원이었던 임세영씨의 폭로 기사를 공유하고 “나중에 감당 못할 이야기를 다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이 전 대표의 성상납 관련 의혹 경찰 조사를 받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의 법률대리인 강신업 변호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임씨의 증언을 공개했다. 강 변호사가 공개한 임씨 증언엔 “내가 이준석에 대해서 잘 아는데 최근 방송에 나와서 당원과 국민을 위해서 강조하는 발언을 보고 너무 역겨웠다”며 “최근에 이준석 행동을 보고 부모님이 찾아와서 울며불며 자제하라고 사정을 해도 이준석은 말을 듣지 않았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전 대표는 이 같은 임씨 주장에 “6년 전 처음 선거 나갔을 때 한달 정도 수행했던 분이 여기저기 많은 말을 하고 다닌다”며 “저는 이분과 그 이후로 6년간 교류가 없다”고 했다.
이어 “하물며 저희 부모님은 항상 오해를 살까 선거기간에 도우러 오실 때 외에는 지역구 당원들과 따로 교류하지 않는다”며 “그리고 부모님은 저에게 정치활동의 선택에 대해서 어떤 이야기도 하지 않는다. 당연히 찾아오셔서 그런 말씀을 하실 일도 없다”고 했다.

또 이 전 대표는 임씨와의 문자메시지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지만 철저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쯤 임씨에게 “사실 믿기지가 않는데 강신업씨가 세영씨가 했다고 하는 이야기 다 본인이 직접 한 거 맞나”라며 “그리고 이봉규TV에 나온 것들도 다 책임질 수 있나. 정정할 것이 없으면 바로 대응 들어가겠다”고 문자를 남겼다. 이날 강 변호사 페이스북을 통해 언급된 임씨 폭로와 더불어 앞서 임씨가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이봉규TV에 출연해 이 전 대표에 대해 폭로한 내용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공개된 문자 내용에 따르면 두 사람이 마지막으로 연락을 주고 받은 날짜는 지난 3월24일이다. 내용을 보면 이 전 대표는 당시 임씨의 전화를 받지 않았고, 임씨는 이 전 대표에게 대선 승리 축하와 함께 6·1 지방선거 응원 메시지를 보냈으나 이 전 대표는 이에 답장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