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장은 15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지극한 이기주의자”라며 “자신이 대표로 있던 당을 불태우고 없애야 한다고 말한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장 원장은 이날 조선일보 유튜브 ‘배성규·배소빈의 정치펀치’에 출연, “이 대표는 ‘선당후사(先黨後私)’라는 말은 전체주의적 발상이라고 했는데 스스로 굉장한 이기주의자임을 실토한 것”이라고 했다. 장 원장은 “나라와 당의 이익을 우선하는 것은 공직자와 정치인의 기본 자세”라며 “어떻게 내 것부터 먼저 챙기고 국가와 당은 뒷전이어야 하느냐”고 했다. “이 대표도 과거 ‘선당후사’ 정신이 필요하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지금 와서 말이 달라지느냐”고도 했다. 장 원장은 “이 대표는 자기가 열심히 뛰어서 윤석열 대통령을 만들었다더니 몇 달이나 지났다고 저주를 퍼붓고 개고기라고 욕하느냐”고 했다. 본인이 살려고 당을 불태우고 대통령까지 공격하고 있다는 것이다.
장 원장은 “지금 이 대표를 둘러싼 논란의 핵심은 성상납 의혹”이라며 “이 대표는 거기에 대해 제대로 해명도 한마디 못하지 않느냐”고 했다. 그는 “이 대표는 성상납 의혹의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났어야 한다”며 “성상납의 공소시효가 지났다 하더라도 증거인멸 행위에 대해선 검찰 기소가 가능하고 기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장 원장은 “이제 더 이상 이 대표를 끌어안을 수도 없고 끌어안아서도 안 된다”며 “이준석의 성상납을 덮고 간다면 이재명 대표의 비리와 불법, 부패는 어떻게 단죄할 수 있겠느냐”고 했다.
장 원장은 “이재명 대표가 자신의 불법 비리 혐의에도 불구하고 지금 ‘정치 보복, 야당 탄압’이라고 큰 소리를 치고 있는데, 그 근본 원인은 검찰이 제대로 수사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비리 의혹을 아직도 검찰이 수사하고 있다는데, 혐의가 드러날 것은 다 드러나지 않았느냐”며 “내가 대장동 비리 내막을 다 안다, 내게 다 물어보라”고 했다. 또 “지금 대장동 비리 일당인 김만배, 유동규, 남욱 등이 매일 접견과 면회를 하면서 서로 입을 맞추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면서 “검찰이 이런 걸 못하게 막아야지 뭐하고 있나. 우리나라 검찰 정신 차려야 한다”고 했다.
장 원장은 이재명 대표가 검찰 소환에 불응한 채 5줄 짜리 서면 답변서를 낸 것에 대해 “이 대표가 검찰에 못 나가는 것은 죄 짓고 할 말이 없기 때문일 것”이라며 “그가 거짓말을 했다는 증거와 진술이 다 확보돼 있는데 무슨 해명을 하겠느냐. 질문을 받기 싫은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 대표가 정말 혐의가 없다면 검찰에 나가서 나는 무죄라고 명확히 주장을 하면 된다”며 “언론도 그의 주장을 잘 전달해 줄텐데 왜 못 나가느냐”고 했다.
장 원장은 “민주당과 친명 지지층인 ‘개딸’들이 ‘김건희 특검법’에 반대하는 조정훈 의원을 이지메하고 있는데, 이런 행태는 정말 사라져야 한다”며 “이는 과거 나치 히틀러가 집권할 때 저질렀던 것과 똑 같은 짓”이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이 진정 민주주의를 추구하는 민주정당이라면 이래선 안 된다”며 “이 대표가 77% 넘는 득표율로 당선된 것도 독재 정당과 다름 없는 모습”이라고 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도 계속 민생만 외치면 안 된다”고 했다. 그는 “국민이 윤 대통령을 뽑아준 것은 문재인 정권의 불법과 비리, 잘못을 바로 잡고 상식과 공정을 세워달라는 뜻이었다”며 “지난 정권의 비위를 제대로 뿌리 뽑아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