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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 일반BTS 병역특례 논란… 허지웅 “유명인 軍면제, 공정하지 않다”최혜승 기자입력 2022.09.12 19:29

BTS 병역특례 논란… 허지웅 “유명인 軍면제, 공정하지 않다”

입력 2022.09.12 19:29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 / 뉴시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군 복무 여부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씨가 “원칙이 없으면 우리는 아무것도 아니다”며 병역 특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허씨는 12일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산문집 ‘최소한의 이웃’을 인용해 이같이 적었다. 그는 “면제라는 단어의 숨은 함의를 되새길 때마다 한국 사회에서 병역이 일종의 징벌로 기능한다고 느낀다”며 “큰 성취도, 법을 어길 의지도 없는 그냥 보통 사람이 반드시 감수해야 하는 징벌 말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유명인의, 금메달리스트의 군 면제 이야기가 거론될 때마다 생각이 복잡해진다. 높은 수익과 순위와 메달로 원죄를 탕감한 사람만이 이 징벌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며 “결코 공정하지 않다”고 적었다.

허씨는 적절하지 않은 방법으로 병역을 회피하는 사람들로 인해 공정함에 대한 감각이 훼손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병역은 헌법 앞에 모든 이는 동등한 권리와 의무를 갖는다는 원칙 때문에 중요하다”며 “정직하지 않은 면제와 회피가 원천적으로 봉쇄될 때 비로소 공정함에 관한 감각도 회복될 것”이라고 했다.

허씨는 해당 글에서 특정인을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일부 네티즌들은 BTS의 병역 특례 여부가 정치권에서 논의 중인 시점에 허씨가 이에 대한 소신을 밝힌 것이라고 추측했다.

◇BTS 병역 면제 정치권 화두로…여론도 엇갈렸다

BTS의 멤버 중 맏형인 진(30·김석진)은 연말까지 병역이 연기된 상태로, 내년 새해가 되면 입영 통보 대상이 된다. 연기 종료 기한이 다가오자 일부 정치권 인사들은 BTS의 병역 특례를 주문하고 있으나 주무부처인 국방부와 병무청은 신중한 입장이다.

12 초 후 SKIP

지난달 3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선 ‘BTS 병역 문제’와 관련해 여론조사를 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당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그러지 않아도 오늘 아침 회의 때 참모들에게 여론조사를 빨리 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가, 3시간 후 국방부 측이 “지시가 필요한지 검토하라는 것이었다”며 답변 내용을 정정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여론조사에서도 엇갈린 결과가 나온다. 지난 8일 인터넷 미디어 미디어트리뷴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3~6일 전국 18세 이상 2000명을 대상으로 ‘BTS 대체 복무 전환’ 동의 여부에 대해 물은 결과, 응답자의 67.5%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만 18~29세의 찬성률이 56.4%였으며, 나이가 많을수록 BTS의 대체 복무 전환에 찬성하는 경향을 보였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조원씨앤아이가 온라인매체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 4일 전국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BTS 병역 특례에 대해 물었을 때는 ‘BTS가 병역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응답이 54.1%로 나타났다. ‘병역특례 혜택을 줘야 한다’는 응답은 40.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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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순반대순관심순최신순
2022.09.12 20:05:05
참 젊은이네!! 아주 좋아요.
답글작성
14
2

2022.09.12 20:57:18
병역의무를 마치는 사람들을 무지랭이 취급하는 특혜 제도를 모두 없애야 한다. 굳이 제도를 만든다면 조건이 안되는 병역 수행 부적격자에게 열외 조치를 취하는 것이다.
답글작성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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