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2.09.11 11:01
올해 상반기 도박 중독으로 진료받은 환자 4명 중 3명은 MZ세대(1980~2000년대 초 출생)인 것으로 11일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도박 중독 환자는 1333명이다.
이 가운데 20대는 497명(37.1%), 30대는 505명(37.9%)으로 나타났다. 2030 세대 비율이 전체의 75%를 차지했다. 2030 도박 중독 환자는 2017년 776명에서 작년 1517명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신 의원은 “부동산 가격 폭등, 수입 격차 등에 따른 자산 불평등이 심해지면서 사이버 도박을 하거나 가상자산에 투자하는 젊은 층이 증가하고 있다”며 “유관기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사행산업을 강력히 규제하고, 불평등한 사회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에 따르면, 2020년 도박문제 상담을 받은 내담자 가운데 2030대의 비율은 66.9%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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