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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라이프방송·미디어친정 돌아온 송가인, “구수하게 뽑아볼라요, 올 추석도 가인이어라~”‘트롯 퀸’ 송가인, 3년 만에 TV조선 출연‘2022 콘서트’ 10일 오후 5시·12일 오전 11시중계”돈..

 

 

친정 돌아온 송가인, “구수하게 뽑아볼라요, 올 추석도 가인이어라~”

‘트롯 퀸’ 송가인, 3년 만에 TV조선 출연
‘2022 콘서트’ 10일 오후 5시·12일 오전 11시중계
”돈 없고 빽없는 내가 眞? 여기는 ‘찐’이구나 싶었죠.”
”이젠 큰집의 큰 딸 된 느낌...”

입력 2022.09.09 03:00
 
 
 
 
 

 

3년 만에 TV조선에 컴백한 '미스트롯' 초대 진 출신 가수 송가인이 추석 인사를 올리고 있다. /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

“저를 발굴해준 곳에 오게 돼서 정말 좋죠. 처음이 TV조선이었잖아요. 일에 바빠 잠깐 헤어졌다 편한 곳을 찾은 느낌이랄까. 친정에 온 기분이에요.”

지난 2019년 돌풍처럼 대한민국을 뒤흔든 그녀, 송가인(36·본명 조은심)이 돌아왔다. TV조선 원조 트로트 오디션 예능 ‘내일은 미스트롯(이하 ‘미스트롯’)’의 제1대 진(眞)으로 발탁된 뒤 전국을 트로트 열풍으로 물들게 한 주역. 인사말 “가인이어라~”는 유행어가 됐고, 묵직한 감성에 신들린 음역, 팔색조 같은 음색을 무기로 정통 트로트부터 댄스, 발라드 장르까지 두루 소화했다. 귀염성 있는 외모에 솔직하고 거침없는 입담으로 예능 무대도 사로잡았다. 중·장년층의 ‘덕질’(좋아하는 분야를 파고드는 것)을 부르며 팬덤 문화를 이끌었다.

‘미스트롯’에 이어 스핀오프 프로그램 ‘뽕따러가세’(2019) 주인공으로 트로트 예능의 새 시대를 열었던 그녀가 3년 만에 TV조선 카메라 앞에 섰다. 이번 추석을 맞아 특별 기획된 TV조선 단독 중계 ‘송가인 2022 전국투어 콘서트’에서다. 지난 7일 밤 방송에 이어 오는 10일 오후 5시, 12일 오전 11시에 시청자를 맞는다. “오랜만에 나왔으니 시청자분들께서 어떻게 봐주실까 가장 궁금하죠. 팬 반응요? 팬카페(AGAIN)를 달고 살아요(웃음). 콘서트 끝나고도 팬분들 만나 얼굴 한 번 더 보여드리고, 사진 찍고, 말씀 나누는 것이 제일 효도인 것 같아요.”

한복 홍보대사이기도 한 송가인은 분홍빛 고운 한복을 차려입고 포즈를 취했다. /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

‘미스트롯’으로 이렇게까지 성공할 줄 몰랐다고 했다. “100인 예선을 치르는데 제가 있을 자리가 아닌 것 같은 거예요. 화장실에서 빨간 옷으로 갈아입으면서 대학 후배인 (김)소유에게 ‘나는 짐 싸야겄다. 노래하고 빨랑 집에 가자’ 하고 말했죠. 가요무대(KBS) 같은 대형 무대에 출연한 경력은 있지만, 다른 지원자들처럼 늘씬하고 예쁘지도 않은 데다 저 같은 정통 트로트 장르엔 관심 없을 거라 생각했거든요.”

96번째 순서였다. 너무나 떨려서 심사위원 표정도 보지 못했다고 했다. 하지만 송가인의 노래를 들은 심사위원도, 시청자들도 반응은 비슷했을 것이다. 국악 전공의 구성진 음성으로 “한 많은 대동강”을 한 음절 한 음절 눌러 부를 때, 시청자들은 그대로 얼어붙은 듯했다. 8년 무명 세월을 이겨낸 ‘트롯 여제’의 탄생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오디션 치르는 3개월이 3년 같았어요. 결승에선 정말 모든 걸 쏟아부었죠. 48㎏ 나가던 몸무게가 42㎏까지 빠졌으니까요. 커다란 왕관을 쓰는데, ‘못생긴 내가 무슨 왕관이냐, 너무 안 어울린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웃음). ‘나는 돈도 없고, ‘빽’도 없는데 내가 왜 1등 했지?’ 하고 어리둥절하면서도 신기하기만 했어요. 제가 1등이라는 소리에 ‘여기는 비리가 없구나’(웃음), ‘미스트롯’은 찐이다, 진짜구나 생각이 들었죠. 상상도 못했던 일이니까요.”

송가인은 올해 열린 ‘2022 전국투어 연가(戀歌)’ 공연을 통해 ‘가인이어라’ ‘엄마아리랑’을 비롯해 ‘한 많은 대동강’ ‘고향역’ ‘비나리’ 등 명곡 퍼레이드를 펼쳤다. 올해 데뷔 10년을 맞은 송가인은 “오랜 무명 생활을 보내는 동안 ‘연습 좀 그만하라’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열심히 한 덕분에 ‘미스트롯’에서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작은 사진은 ‘뽕따러가세’의 한 장면. /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TV조선

1m53㎝, 44㎏의 아담한 체형이지만 무대에서의 아우라는 ‘작은 거인’이라는 찬사가 절로 나오게 한다. “판소리에선 ‘이면에 맞게 소리하라’고 하거든요. 문학적인 사설을 음악적인 장단과 조에 맞춰 풀어내는 것이지요. 트로트 할 때도 당사자의 입장을 상상하며 가사에 빠져들어요. ‘단장의 미아리 고개’를 보세요. ‘철사 줄로 두 손 꽁꽁 묶인 채, 맨발을 절며 절며 끌려간 당신’이라 말하는 데 얼마나 마음 졸이고, 서럽고 아팠을까요. ‘부디 살아만 돌아오세요’라고 저도 함께 속으로 외치며 간절한 마음으로 부르게 되는 것이죠.”

 

그녀의 성공 이후 TV조선 ‘미스터트롯’(2020), ‘미스트롯2′(2021) 등 시리즈를 통해 트로트 스타들이 연달아 탄생했다. ‘원조 스타’ 송가인은 올 겨울 방송될 ‘미스터트롯2′를 위해 지원을 독려하는 홍보 영상도 찍었다. 그는 영상에서 “두 배 더 빨간 오리지널의 맛!”이라고 흥을 돋운 뒤 “전국 방방곡곡, 끼 많은 남정네들이 가만있을 수 있겄는가. 지금 바로 지원하셔라!”라고 목청을 아끼지 않았다.

“집안 큰누나의 느낌이랄까. 이렇게 직속 후배들도 생겨나니 큰집의 장손이 된 것처럼 부담감도 생기고 어깨가 무겁죠. 제가 잘해야 후배들도 더 클 수 있으니까요. 그래도 대중에 소외됐던 트로트 가수들이 TV 음악 프로그램부터 예능 무대까지 다양하게 누비게 돼서 대단히 자부심도 생겨요.”

 
'미스트롯' 초대 진 가수 송가인이 추석 인사를 올리고 있다. /최보윤 기자

<‘미스트롯’ 초대 진 가수 송가인이 추석 인사를 올리고 있다. /촬영=최보윤 기자>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는 그는 “팬이 있기에 내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전국 투어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는 순댓국집, 치킨집 등 자주 가는 식당의 일하는 분들께 표를 나눠드렸다고…. “클래식만 듣다가 저 때문에 트로트에 눈떴다는 말씀도 많이 해주세요. 우울증, 공황장애, 암투병 같은 병환 중에 큰 의지가 됐다는 분들은 일일이 세기 어렵죠. ‘절반은 의사가 고치고 반은 가인이가 고쳤다’고 자주 말씀해주세요. 얼마 전에도 시한부 아버지 임종 앞두고 마지막 힘이 돼 드리고 싶다는 팬 부탁에 영상 편지 보내드렸어요.”

아예 집에 삼각대와 카메라, 전용 의자도 들여놨다. “직접 손 잡아 드리지 못하더라도 영상으로나마 효도하는 거죠. 그래서인지 팬분들 만나면 아무 얘기하지도 않았는데 서로 눈물부터 흘려요. 저도 왜 그런지는 모르겠어요. 그냥 진심이 통하는 것 같아요.”

‘시청률의 여왕’ ‘콘서트 전석 매진’ 등의 기록을 남기며 ‘국민가수’로 거듭나는 그녀는 “욕심 없이 평범하게 사고 없이, 이대로 재밌게 노래하며 살고 싶다”고 말했다. “돈, 명예 이런 건 중요하지 않아요. 없어 봤으니까요. 건강, 행복이 더 우선이죠. 노래는 진심을 속이지 않아요. 다 묻어나거든요. 지금처럼 신명 나게 노래하다, 문득 뒤를 돌아볼 때 부쩍 성장한 후배들이 점점 더 많아지길 바라고도 있어요. 언젠가 여유가 되면, 후배들도 후원해주고 양성하고 싶어요.”

추석 인사를 위해 카메라 앞에 선 '미스트롯' 초대 진 출신 가수 송가인/최보윤 기자
추석 인사를 위해 카메라 앞에 선 '미스트롯' 초대 진 출신 가수 송가인/최보윤 기자
추석 인사를 위해 카메라 앞에 선 '미스트롯' 초대 진 출신 가수 송가인/최보윤 기자
 
추석 특집 TV가이드 커버 모델이 된 가수 송가인의 촬영 모습 /최보윤 기자

<추석 특집 조선일보 TV가이드 커버 모델이 된 가수 송가인이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촬영=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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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순반대순관심순최신순
2022.09.10 17:21:18
지를 스타로 키워준 TV조선 배신하고 문개인놈 유튜브(KBS MBC )에 가서 기생하더니 TV조선만 못했나보지? 배신한 무당딸년을 받아준 TV 조선도 배알이 없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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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0 17:33:33
아무리 들어봐도 송가인의 노랜 별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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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0 17:51:47
깽깽이 말은 딱 듣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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