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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 일반장갑차·보트로 27명 구조… 해병대 대대장 “당연한 일 한것”[포항의 눈물]유용원 군사전문기자입력 2022.09.08 03:00

장갑차·보트로 27명 구조… 해병대 대대장 “당연한 일 한것”

[포항의 눈물]

입력 2022.09.08 03:00
 
 
 
 
 

“국민 세금으로 도입한 장갑차로 국민을 구조한 것은 당연한 임무인데 과도한 관심과 격려를 주셔서 당황스럽고 부담스럽기까지 합니다.”

해병대·소방·해경 총동원 '슬픈 수색' - 7일 오후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지하 주차장이 침수돼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한 경북 포항의 한 아파트에서 해병대·소방·해경 등으로 구성된 합동 수색팀 요원들이 실종자를 찾기 위해 침수 지역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6일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에서 상륙돌격장갑차(KAAV)를 타고 구조 활동을 벌인 해병대 1사단 상륙장갑차 대대장 이상석(42·해사 58기) 중령은 7일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 같은 말을 되풀이했다. 이 중령은 6일 새벽 포항에 폭우가 쏟아지자 KAAV 2대를 이끌고 출동해 현장에서 민간인 구조를 지휘했다.

이 중령은 재난 지원 태세를 유지하고 있던 도중 6일 새벽 4시50분쯤 사단장의 출동 지시를 받았다고 한다. 장갑차 출동 구조에 대해 “좋은 아이디어를 낸 군 관계자를 포상해야 한다”는 네티즌 댓글이 많다는 지적에 이 중령은 “KAAV를 동원한 구조 활동은 지난 98년 파주·고양 홍수 때도 있었다”며 “위기 관리 매뉴얼에 따라 출동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수륙양용인 KAAV는 한 번에 20명 이상의 민간인을 구조할 수 있다.

 

해병대 1사단은 이날 KAAV 2대와 고무보트 17대로 27명의 시민을 구조했다. 이 중령은 “폭우가 쏟아졌지만 장갑차는 웬만한 파도에도 기동할 수 있어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다”면서도 “일가족 3명을 구조할 때 1층까지 물이 차있어 위급했던 순간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6일 내내 구조 활동을 펴다 저녁 KAAV 활약을 전한 보도와 댓글 반응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이 중령은 “군(軍)의 국민 보호 임무는 당연한 일”이라며 “저희 말고도 소방관, 공무원 등 고생한 다른 분들께도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중령은 얼굴 사진이 공개되는 것도 “부담스럽다”며 정중하게 거절했다.

 
 
1993년 이후 줄곧 28년간 국방부를 출입, 우리나라 최초이자 현직 최장수 군사전문기자로 꼽힙니다. 누적 방문자 4억명을 돌파한 대한민국 최대의 군사안보 커뮤니티인 ‘유용원의 군사세계’를 비롯, 유튜브(구독자 24만명), 페이스북(팔로워 6만6000여명), 네이버TV, 인스타그램 등 7개의 개인 채널을 운영하며 많은 분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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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찬성순반대순관심순최신순
2022.09.08 06:31:05
저 대대장의 말씀 속에 참군인의 모습을 읽었습니다...소대가리한테 한 자리 얻어볼까 했던, 얻었던 정치군인 아니 군바리들...송영무, 서욱를 비롯 대북관, 주적관, 안보관을 소주(탁주)에 물탄듯 하게 군 똥별들...반성하고 참회하거라.
답글7
554
4

2022.09.08 06:09:00
수고하셨습니다.
답글작성
406
0

2022.09.08 06:29:17
영웅이다.
답글작성
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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