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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 일반물에 잠기는데 단 8분… 포항 지하주차장 침수 당시 블랙박스 보니김가연 기자입력 2022.09.07 08:17

 

물에 잠기는데 단 8분… 포항 지하주차장 침수 당시 블랙박스 보니

입력 2022.09.07 08:17
 
 
 
 
 
포항의 한 아파트 단지 내 지상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차량 블랙박스 화면. 6일 오전 6시37분 차량들이 지하주차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JTBC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직격을 받은 경북 포항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차량 침수를 막아보려 지하주차장에 내려갔던 주민 9명이 실종, 결국 그 중 7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당시 영상을 확인해보니,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물에 잠기는 데 걸린 시간이 단 8분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6일 JTBC는 당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출입구 쪽에 주차되어 있던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오전 6시 37분쯤 지하주차장에서 차들이 줄을 지어 나오고 있다. 지하 주차장 내 차량을 이동 조치하라는 관리사무실 안내방송이 나온 뒤 몇 분 지나지 않은 시점이다.

이 때 이미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만큼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었고, 차량 바퀴가 반쯤 잠길 정도로 물이 차오르고 있었다.

포항의 한 아파트 단지 내 지상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차량 블랙박스 화면. 6일 오전 6시45분에는 지상에 있는 차량 차체까지 물이 차올랐다. /JTBC

검은색 SUV가 지상으로 나온 뒤 어디로 이동할지 고민하는 듯 잠시 멈춰서자 그 뒤를 따라오던 차들도 잠시 정차했다. 2분이 지날 동안 지하주차장을 빠져나온 차량은 겨우 5대였고, 이 사이 지상에도 물이 차면서 차량들이 뒤엉키기 시작했다.

오전 6시43분까지 12대가 빠져나왔고, 그 후 2분 동안 추가로 2대가 더 빠져나왔다. 그 뒤로 지하주차장에서 나온 차량은 없었다.

 

오전 6시37분부터 6시45분까지 8분 동안 지하주차장에서 대피한 차량이 14대뿐인 것이다. 이 잠깐 사이 지상에 있던 차량의 차체까지 물이 차올랐다. 이 때 지하공간의 경우 출입구 등으로 빗물이 쏟아져 들어가면서 순식간에 물이 찼을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지하주차장 내 차량이 뒤엉키고 출입문을 열 수 없어 대피하기 어려웠을 가능성이 높다.

7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주민 9명이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이들이 6일 오전 6시30분쯤 지하주차장 내 차량을 옮기라는 관리사무실 안내방송 후 차를 빼러 나갔다가 실종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남성 전모(39)씨와 여성 김모(52)씨는 생존한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70세 남성 1명, 65세 여성 1명과 68세 남성 1명, 신원 미상의 50대 남녀 각 1명, 20대 남성 1명, 10대 남성 1명 등 7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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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순반대순관심순최신순
2022.09.07 10:12:57
안내방송을 한 관리소장을 탓할 수는 없다. 어떻게든지 주민들의 차량침수를 막아보려고 신속히 공지를 한 것으로 보인다. 만약에 방송 안했으면 나중에 지하주차장 차량 소유주들이 가만히 있었겠나...지하주차장에 물들어 오는데 알리지도 않았다고 소송걸겠지...
답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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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2022.09.07 10:16:03
안타까운 비극이다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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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022.09.07 10:30:31
사전에 그렇게 언론매체에서 경고를 했는데...차는 지하에 대는것 자체가..이상하지 않나...난...태풍오면 나무밑. 가건물 옆..심지어 아파트 유리창 파손을 우려해서 건물 가까이에는 주차를 하지 않고 중간쯤에 항상 주차를 한다...모든건 자기탓..남탓하지 마셈...태풍때와 비가 많이올때는 일부러 지하에 주차하지 않는다..절대로..ㅋㅋㅋ...우리나라 국민의 사고 불감증..설마하는 안이한 대처가...한번쯤 생각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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