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통신, "자포리자 원전에 IAEA 요원 2명 상주"
등록 2022.09.02 19:18:19

[에네르호다르=AP/뉴시스] 러시아 국방부가 2일(현지시간) 공개한 사진에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사찰단이 1일 우크라이나 에네르호다르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를 시찰하고 있다. 2022.09.02.
러시아 통신은 이날 IAEA 오스트리아 빈 본부에 파견된 러시아 대사의 말을 인용했다. 앞서 지난주에 이 러시아 대사가 IAEA의 자포리자 요원 상주 방침을 러시아 방송에 전했으며 별달리 문제 삼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전날 1일 오후 자포리자 원전 안으로 IAEA 조사단이 들어간 뒤 러시아 측이 사전 약속했던 외국 및 우크라 취재진의 원전 진입을 막았다면서 러시아가 조사단에 "보여주기 쇼"를 하고 러시아 편 선전 매체들만 입장했다고 비난했다.
만약 IAEA 요원의 장기 상주를 러시아 측이 허용한다면 우크라의 이런 비난과는 상당히 다른 상황이 전개된다고 할 수 있다. 우크라 당국은 2일 거듭 원전 내에서 러시아군의 군장비와 병력의 철수를 강력히 요구했다.
전날 전문가 14명의 조사단을 이끌고 오후2시(현지시간) 조금 지나 원전 안으로 들어갔던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저녁에 여러 요원과 함께 원전에서 나왔다. 조사단은 전문가 조사팀 외에 이들의 안전과 보급을 담당하는 서비스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에네르호다르=AP/뉴시스] 러시아 국방부가 2일(현지시간) 공개한 사진에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사찰단이 1일 우크라이나 에네르호다르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를 시찰하고 있다. 2022.09.02.
그로시 사무총장은 전날 밤 다시 우크라 통제 지역으로 돌아갔다. 1일 포성이 계속 울리는 20㎞ 거리의 완충지대를 유엔 경호팀과 차로 남진해서 러시아 에네르호다르 검문소 및 자포리자 원전 앞에 당도했던 그로시가 다시 자포리자 원전으로 돌아올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