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이 보수신당을 창당하게 될 경우, 국민의힘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48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2.5%가 보수신당을 지지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29.8%였다. 신당도, 국민의힘도 아닌 다른 정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18.1%, ‘잘 모르겠다’는 5.8%로 조사됐다. ‘지지 정당 없음’은 3.8%였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TK)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보수신당에 대한 지지세가 높았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신당 46.3%, 국민의힘 29.8%, 다른 정당 14.7%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에서는 국민의힘 43.6%, 신당 35.9%, 다른 정당 11.9%였다.
같은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8.7%, 국민의힘 32.5%, 정의당 3.2%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기타 다른 정당’ 1.3%, ‘없음’ 13.5%, ‘잘 모름’ 0.7%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0.1%포인트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은 1.4%포인트 하락했다. 두 당의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 14.7%포인트에서 16.2%포인트로 더욱 벌어졌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은 긍정평가 27.0%, 부정평가는 71.3%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부정평가가 70%를 넘었다.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18명이며, 응답률은 5.5%다. 5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