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2.08.11 21:33

중국 지린성에 속한 백두산 북쪽 경사면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관광객들이 급히 대피했다.
11일 펑파이신문, 환구망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4시 50분쯤 중국 지린성 백두산 용문봉 인근에서 산사태가 일어났다.

당시 관광객들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암석과 토사들이 뿌연 연기와 함께 빠른 속도로 쏟아진다. 이를 본 주변의 관광객들은 서둘러 대피한다.
백두산에서 이런 대형 산사태가 발생한 것은 이례적이다. 백두산 관광구 관리 당국은 “최근 며칠 동안 비가 내리면서 산사태가 일어났다”며 “인명피해 및 시설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는 산사태 예방 조치를 마쳤고 관광구는 현재 정상 개방 중”이라고 알렸다.
백두산에는 동서남북 각 방향에서 접근할 수 있는 총 4개의 등산 코스가 있다. 이번 산사태는 북파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파는 중국에서 가장 먼저 개발된 코스이자 볼거리가 많아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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