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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사설[사설] ‘이준석 정치’를 이런 식으로 매듭짓고 기억되기 바라나조선일보입력 2022.08.06 03:24 | 수정 2022.08.06 03:36

 

[사설] ‘이준석 정치’를 이런 식으로 매듭짓고 기억되기 바라나

 

조선일보
입력 2022.08.06 03:24 | 수정 2022.08.06 03:36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성 상납 증거인멸교사 의혹에 대한 윤리위원회에 출석하며 입장을 말하고 있다. 2022.7.7/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상임전국위원회가 5일 당을 ‘비상 상황’으로 규정하고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추인했다. 비대위가 들어서면 이준석 대표의 복귀는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이 대표는 이날도 윤석열 대통령과 이른바 ‘윤핵관’을 비난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인식이 “한심하다”고 했다. 지금 국민의힘 상황에 대해선 “바보들의 합창”이라고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여태 이 대표 입장에서 중재해보려고 노력했으나 이제 그만두기로 했다”며 “그렇게 말했건만 참지 못하고 사사건건 극언으로 대응한 건 크나큰 잘못”이라고 했다. 이 대표 측근으로 꼽혀온 정미경 최고위원도 “이 대표는 이쯤에서 당대표로서 손을 놓을 때가 되지 않았나”라고 했다.

 

요즘 이 대표 언행을 보면 ‘내부 총질’이란 지적이 옳다는 걸 입증하려는 사람처럼 보인다.

얼마 전엔 친윤계를 향해 “양두구육(羊頭狗肉)”이라고 했다. 지난 대선 때도 그는 윤 대통령과 크고 작은 알력을 빚으며 두 차례 당무를 거부했다. 선거운동 중에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야권 통합 과정에서 안철수 후보에게 모욕에 가까운 언사를 해 일이 틀어진 적도 있다. 국정을 뒷받침하기보다 발목 잡는 일이 더 많았다는 친윤계 항변도 일리가 있다.

 

이 대표는 지금 윤 대통령과 측근들이 자신을 억지로 몰아내려 한다며 분개하는 듯하다. 이 대표 처지에서 사법적 판단도 내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당내 징계부터 내리는 처사가 부당하다고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자신의 성 상납 의혹을 무마하려던 일이 당원권 정지의 원인이 됐다는 점, 그 의혹이 명쾌하게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본인 책임도 만만치 않다. 이 대표는 당내 문제를 내부 대화로 조정하고 풀기보다 장외에서 비난하고 조롱하는 식으로 대처해왔다. 대통령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진 것은 대통령 자신의 책임이 크지만 이 대표의 이런 행태도 영향을 미쳤다.

 

이 대표가 작년 6월 처음 당대표가 됐을 때 낡은 정치가 근본적으로 바뀌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 사람이 많았다. 한때 ‘이준석 현상’이라고 부를 만한 바람이 불었고 이것이 서울 부산시장 선거 승리와 정권 교체에 도움이 된 것이 사실이다.

 

이 대표에게 기대를 갖고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가 극단적 내분을 상징하는 인물로 변해간 현실에 크게 실망하고 있다. 이 대표도 ‘이준석 정치’가 이런 식으로 매듭지어지고 기억되기를 원하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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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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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순반대순관심순최신순
2022.08.06 03:44:46
그래도 젊은피라 처음에는 이해하려고 했지만....하는 짓이 너무나 유치하고 참을성도 없는놈이 되었구나....왜그리 진중하게 참으면서 기다릴줄도 알아야 정치인으로 클수가 있는 기회르 놓치고말았다.....말이 많을수록 너의 정치인생은 끝이다....아쉽지만 그게 너의 한계가 되었구나.....ㅉㅉㅉ
답글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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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6 06:10:08
이준석의 인간성은 바른미래당이 께어질때 본성을 보여줬다고 본다. 손학규 대표도 그때 *저런 못된 놈은 처음 보았다*고 했다. 물론 손대표의 처신도 보기에 좋은 모습은 아니였다. 마치 어린 고양이가 늙은 쥐를 쥐 취급도 안하면서 치고 밝고 물어 ?센駭? 장난처럼~ 이준석의 뒤에는 그의 아비와 아비의 친구인 유승민도 있다. 아비는 모르겠지만 유승민의 정치행태와 흡사한 면이 많다. 이제 그는 정치세계에서는 발을 붙이지 못할것이다. 악랄하지 않다 뿐이지 세치혀를 놀리는데 있어서는 이재명이도 능가한다. 아무쪼록 좋은 인생이 되기를 바랄뿐이다.
답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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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6 04:24:38
이대표란 용어가 역겹다. 못난 송아지 엉덩이에 뿔나는 정도를 넘어 인간세상에선 도저히 함께 갈 수 없는 망종이요,
인간세상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마귀요, 반역의 피가 흐르는 놈이다. 그를 낳아준 놈도 입좀 벌려보라. 이세상에서 당장 도태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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