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2.08.01 16:41

입주한지 1년된 서울 강남의 한 새 아파트에서 벽면에 붙어있던 대리석 마감재가 4~5m 높이에서 무더기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주민이 다닐 수 있는 공간이었던 데다, 대형 건설사가 지은 고가의 대단지 아파트에서 입주 1년여 만에 이런 사고가 났다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1일 현대건설과 부동산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쯤 서울 강남구 일원동 디에이치자이 개포 내 한 동(棟) 내부 1층 높이의 벽면에 설치된 대리석 벽타일 4장이 떨어져 있다는 입주민 신고가 관리사무소에 접수됐다. 대리석 벽타일이 낙하한 곳은 입주민의 지나다닐 수 있는 지하 2층 공용 공간이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해당 타일은 장당 무게가 약 30kg이다.
사고 상황이 담긴 사진을 보면, 떨어진 대리석 마감재들은 지하 2층 바닥에 산산조각이 나 흩어져 있는 모습이다. 대리석이 떨어져나온 공간에는 회색빛의 콘크리트가 그대로 노출된 상태다.
해당 동은 현대건설이 시공했다. 현대건설 측은 “별다른 인명 피해는 없었고, 현재 입주자 대표 측과 AS를 담당하는 CS팀, 시공한 협력업체 관계자들이 모여 사고 원인과 향후 일정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개포주공8단지 아파트를 재건축한 디에이치자이 개포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15개 동, 총 1996가구로 지어졌다. 3.3㎡당 분양가는 4100만원대였고, 작년 7월 31일 입주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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