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2.07.26 18:12

윤석열 대통령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라고 표현한 것으로 보이는 문자 메시지가 26일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윤 대통령으로 보이는 상대방과 나눈 텔레그램 대화 내용이 노출된 것이다. 이날 국회에서는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이 열렸는데, 자리에 앉아있던 권 원내대표는 ‘대통령 윤석열’이라는 대화명을 사용하는 이와 대화를 나눴다.
발신자는 “우리 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라며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고 했다.
이에 권 원내대표는 “대통령님의 뜻을 잘 받들어 당정이 하나되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라고 답했다. 권 대행이 “강기훈과 함께”라고 적는 와중에 사진이 찍혔다.
이 대표는 이달 초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았다. 윤 대통령은 이 대표의 징계 문제 등 당 내홍 상황에 대해 관여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날 이 대표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내비친 것이 공개된 것이다.
이 대표는 최근 ‘전국 순회’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제주, 목포, 순천, 광주, 진주, 창원, 부산, 춘천, 전주, 진도 등 전국 각지를 돌며 당원과 시민을 만나고 있다. 진도에서는 지역 행사에 참석해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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