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2.07.21 09:02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이 여름 휴가 계획을 묻자 “아직 세우지 않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들이 좀 해소되면”이라며 “원래는 여름 휴가를 저도를 계속 갔다고 하는데, 거제도라서 대우조선 때문에 좀 어떻게 할지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경남 거제에 있는 저도는 이승만 전 대통령 때부터 50년간 대통령 휴양지로 이용돼 온 작은 섬이다.
윤 대통령은 거제에서 벌어지는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노조의 불법 파업과 관련해 “빨리 불법행위를 풀고 정상화시키는 게 국민 모두가 바라는 것”이라며 “그렇게 하는 것이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야당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대해선 “야당 정치인의 발언에 대해 대통령이 언급할 필요가 있겠나”라고 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박근혜 정부 탄핵을 언급하면서 “‘검찰 출신 ‘문고리 육상시’에게 대통령실이 장악됐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대통령이 스타 장관을 언급했는데 (장관 활동에 대한) 관전평이 어떠냐.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 질문은 앞으로 2개만 받을 것이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는 “다른 질문 없느냐”며 답하지 않았다.
정치부에서 용산 대통령실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질문은 그를 귀찮게 해' 등의 책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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