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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사설[사설] 30조 적자 한전이 ‘문재인 공대’에 또 300억 투입, 이래도 되나조선일보입력 2022.07.21 03:22

[사설] 30조 적자 한전이 ‘문재인 공대’에 또 300억 투입, 이래도 되나

조선일보
입력 2022.07.21 03:22
 
 
 
 
 
지난 3월 2일 전남 나주 '한전공대(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다목적 광장에서 제1회 입학식 및 비전 선포식이 진행되고 있다./한전공대 제공

올해 30조원 적자가 예상되는 한전이 지난 3월 전남 나주에 개교한 한전공대에 307억원을 추가 출연한다고 공시했다. 이미 2019년 이후 1200억원을 쏟아부었는데 캠퍼스 건설비와 운영 자금 명목으로 또 거액을 내놓은 것이다. 10년간 소요 비용 1조6000억원의 절반을 한전이 부담하도록 문재인 정부가 법으로 못 박았기 때문이다. 탈원전 정책을 밀어붙여 한전을 부실덩어리로 만들어 놓고 이래도 되는가.

‘전기료 인상 없는 탈원전’이란 어불성설을 내건 문 정부가 5년 내내 전기 요금을 사실상 동결하면서 한전은 146조원 빚더미에 올라 있다. 올해 부담할 회사채 이자만 2조원이 넘는다. 새 정부는 지난달 한전을 ‘재무 위험 기관’으로 지정하고 관리에 들어갔다. 5년 내내 묶였던 전기 요금 인상도 재개했지만 한전의 부실을 덜어내는 데는 턱없이 부족하다. 치솟는 물가와 서민 생활고 때문에 전기료를 큰 폭으로 올릴 수도 없는 상황이다. 당장 산소호흡기를 달고 대수술을 해야 하는 회사가 ‘문재인 공대’로 불리는 곳에 무슨 수로 계속 돈을 댈 수 있나.

한전공대는 호남 표를 노린 문 전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 따라 순전히 정치 논리로 탄생한 학교다. 안 그래도 학생이 줄어들어 전국 대학의 4분의 1이 문을 닫아야 할 판인데 무슨 대학 신설인가. 바로 인근의 광주과학기술원을 비롯, 전국 유수 대학들이 에너지 관련 학과를 이미 운영 중이다.

그런데도 문 정부는 정권 임기 종료 직전인 올 3월 초 허허벌판에 건물 한 동 지어놓고 개교식을 강행했다. 자리를 걸고 막아야 할 한전 사장은 도리어 앞장섰다. 올해 신입생 110명을 뽑은 한전공대는 내년도 신입생 모집 요강도 발표했다. 이렇게 학생과 교원 수가 불어나면 나중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 입학한 학생들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아 이 어이없는 일을 끝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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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찬성순반대순관심순최신순
2022.07.21 05:42:17
한전공대! 광주과기대에서 학생들을 흡수하고 학교는 폐교시켜야한다. 폐교에는 논란의 여지가 없다. 그리고 학생모집 과정을 재조사하여 특혜 입학자를 찾아내어 입학무효를 시키고 부지선정 과정에서 부영건설과의 커넥션을 조사해야한다. 얼마나 많은 특혜를 줬기에 임대아파트만 지어 먹고 살아가는 지방건설업체가 수천억을 학교에 기부한단 말인가? 그 넓은 자연녹지 골프장에 대규묘 아파트 단지를 건설할수 있는 노다지 특혜를 받았기 때문이다. 제2의 대장동 사건의 조짐이 보인다. 저인망 조사가 필요하며 관련자는 엄히 다스려야한다.
답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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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1 03:45:35
한전 사장 목 날려야! 문재인 알박기 하수인 왕초냐? 한전공대는 실습장으로 전환해야!
답글작성
89
0

2022.07.21 06:00:31
도대체 뭐 하자는 건지?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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