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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은 지나친 자기정치로 귀중한 정직성과 신뢰성 잃어 [4]김진호 2022-07-08 09:47:21크게 | 작게조회 631 | 스크랩 0 | 찬성 55 | 반대 2

이준석은 지나친 자기정치로 귀중한 정직성과 신뢰성 잃어 [4]

김진호 2022-07-08 09:4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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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성상납 증거인멸 사 의혹’과 관련, ‘품위 유지 위반’으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이하 이준석)에게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징계를 결정했다. 일반당원이면 몰라도 당 대표이기에 이런 중징계는 정치생명을 좌우하는 엄벌이기에 윤리위원회도 심사숙고 하였을 것이며 섣부른 징계 결정은 절대로 아닐 것이다. 이준석이 윤리위원회에 출석해 2시간 50분 동안 소명을 한 다음 “당의 혼란이 종식되기를 기대한다”고 했지만 윤리위원회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결과는 6개월 당원권 정지를 결정한 것이다. 이러한 결정에 대해 이준석이 소인배가 아니라면 사필귀정으로 받아들이고 자숙하는 것이 장차 큰 정치인이 되기 위한 길이다.

 

그런데 이준석 본인은 억울하다고 하고 이준석 측은 “징계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여기서 이준석 측이 간과하면 안 되는 것은 이준석이 지금까지 보여준 정치역정이다. 이준석이 정치에 입문한 것은 그의 젊음과 능력을 인정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하 박근혜)이 그를 비대위원으로 임명하면서 각광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그는 박근혜에 대한 탄핵소추를 합당하다며 탄핵에 찬성해 배신자로 낙인찍힌 유승민 등이 창당한 바른정당에서 활동을 했고, 유승민을 대통령 만들기에 올인 했으며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면 지구를 떠나겠다”는 막말까지 한 것은 고물이 한참 덜찬 소년등과의 결과였다.

 

이준석은 소명과정에서 대통령 선거 기간에 이준석이 2번씩이나 잠행을 하고 윤석열 후보가 찾아다니게 하는 행위는 당 대표로서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될 일인데 이준석은 자기의 존재를 알리기 위한 정치적인 행위였는지는 모르지만 이런 추태를 벌린 것은 엄청난 실수였으며 여·야와 보수·진보를 넘나들며 항상 꽃가마를 타고 부귀영화를 누리려는 김종인을 끝까지 총괄선대위원장으로 모시려 한 것 등은 엄청난 실수였다. 그런 연유 때문인지 모르지만 지금도 김종인은 이준석을 옹호하고 편들며 성상납 관계로 징계를 하면 국민의힘에 대 혼란이 온다고 협박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흘러간 물은 물레방아를 돌릴 수가 없는데도 말이다.

 

그리고 당 대표쯤 되면 언행에 무게가 있고 대범함이 있어야 하는데 이준석의 언행은 “내가 낸데 무슨 소리야”하는 안하무인 식의 행위를 한 게 한두 번이 아니다. 국민의힘 사무총장이나 정책위의장 아니면 대변인들이 출연해야 할 언론의 각종 시사프로그램에 이준석 자신이 앞장서서 한 가랑이에 두 다리 끼고 패널로 참석하여 하는 짓거리는 완전히 자기정치이지 당을 위한 정치는 아니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자기 자랑과 당을 흠집 내는 추태까지 연출하자 오죽하면 홍준표 대구시장이 “그러면 지금까지 이준석이 남의 정치만하고 자기정치 하지 않았단 말인가”라고 비판을 했겠는가!

 

성상납과 증거인멸 교사에 대한 소명을 하면서 이준석은 “3월 9일 대선 승리하고도 저는 어느 누구에게도 축하를 받지 못했으며, 6월 1일에 (지방선거) 승리하고 난 뒤에도 바로 공격당하고 면전에서 무시당했다. 나를 칭찬하고 격려하는 사람이 없더라”며 울먹였다고 하는데 이준석 측은 그렇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준석이 당 대표가 된 후 지금까지 모든 정책이 실책·실패·실정으로 점철되어 국민에게 강제로 정권을 압수당한 문재인과 민주당 정권에 대하여 강도 높게 비판이나 비난을 한 적이 한 번도 없다는 게 국민의힘은 말할 것도 없고 대부분의 국민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이준석은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자숙하며 당과 국민의 용서를 구해야 하는데 “징계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는 것은 제 발등 제가 찍고 제 무덤 제가 파는 어리석음이다.

 

필자도 박근혜가 20대 중반인 이준석을 비대위원이란 요직에 기용을 하였을 때는 학벌·인물·언변 등이 뛰어나 큰 기대를 했는데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말처럼 안타깝게도 소년등과에서 가장 단점으로 간주되는 건방진 마음과 교만심이 이준석의 언행에 정확하게 꽂힌 것이다. 선인들이 언급한 남자가 반드시 피해야 할 것은 소년등과(少年登科), 장년상처(壯年喪妻), 말년궁핍(末年窮乏) 등 3가지지인데 첫째가 소년등과다. 소년등과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라 10대의 소년시절에 과거에 급제하여 각광을 받는 것이 소년등과인데 일찍 출세를 함으로서 건방진 마음이 생기기 쉽고 노력을 적게 하게 되며 남의 질시의 표적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이를 경계하고 피하라는 것이다. 이준석이 30대 중반에 역사상 유례가 없는 제1야당인 국민의힘의 대표 되었으며 지금은 위치가 바뀌어 여당의 대표이기도 하니 개인에게는 영광이지만 현재의 처지는 소년등과에서 경계해야할 사항을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인간에게 가장 큰 욕구는 식욕(食慾)과 성욕(性慾)이라고 하는데 이준석 역시 불완전한 인간이기에 이 두 가지 욕구를 초월할 수는 없는 것이며 특히 생기발랄할 20대의 성욕은 자제하기 힘든 것이다. 그래서 민주당 국회의원 최강욱이 말한 것처럼 짤짤이가 아닌 딸딸이로 성욕을 해소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20대에 성욕이 없다는 것은 정상적인 인간이 아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에 홍준표는 이준석에게 병 주고 약 주는 식으로 “이준석 대표도 (실수할 수 있다)잘 헤쳐 나가기 바란다. 성남총각(이재명)도 멀쩡하게 야당 지도자가 돼 있지 않는가”라며 인정을 한 것이다. 처음 성상납 문제가 드러났을 때 솔직하게 인정하고 용서를 구했더라면 정이 많은 우리 국민은 너그러이 용서를 했을 것인데 인간에게는 자존심이란 것이 있고 특히 이준석은 당 대표이기도 하니 인정하기가 아주 힘들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를 인멸하기 위해 교사(敎唆)를 했다는 것이 사실은 더 큰 죄인 것이다.

 

이준석의 알량한 자존심의 발로는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말처럼 결국 문제는 확대되고 자신의 귀중한 명예를 추락시킬 수밖에 없는 처지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이준석이 6개월 당원권 정지 결정에 불만을 갖고 살아남기 위하여 그의 측근들과 함께 각종 법적인 조치를 강구한다면 자신에게 돌아올 이익보다는 손해가 몇 배나 더 클 것은 불 보듯 뻔하다. 만일 경찰의 수사결과 이준석의 성상납과 증거인명교사가 사실로 드러나면 결국 정치계에서의 매장당할 것은 물론 국민들의 비웃음거리가 되고 말 것이다. 조선일보는 7일 정치면에 「울컥한 이준석 “마음 무겁고 허탈…성실하게 소명”」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 했는데 내용은 이준석 변명과 자기합리화 위주였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이준석에게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징계처분을 한데 대해서 유승민 캠프 대변인이었던 김웅 의원은 조선시대 무신 남이 장군을 언급하며 이준석을 남이장군에 비유했고, 최고위원 김용태는 당 윤리위가 이준석에게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내린 것에 대해 “윤리위가 당원과 국민이 뽑은 당권에 대해 쿠데타를 일으켰다고 본다”면서 “(쿠데타를 일으킨) 반란군은 토벌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극단적인 표현을 했으며, 하태경은 “대선과 지선을 승리로 이끈 당대표를 물증 없이 심증만으로 징계한 건 부당하고 당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당의 명예를 실추시킨 건 극렬 유튜버의 농간에 발맞춘 윤리위다”고 했는가 하면 대변인 문성호도 “아무나 할 수 있는 의혹제기만으로 당대표를 끌어내릴 수 있다면, 당의 누군들 끌어내리지 못하겠나?”라고 반발했다. 그리고 이준석 본인과 측근들은 초록은 동색이기에 이준석을 편들 수도 있겠지만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지 않는다’는 말처럼 윤리위원회의 처분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지금 경찰이 수사를 하고 있으니 결과를 보고 대응을 해야지 처음부터 법적 대응 운운하는 것은 참으로 꼴불견이요 같잖은 자기합리화로 정말 볼썽사납다.

 

그리고 성폭행과 성추행의 원조 정당인 민주당이 이준석의 당원권 정지 6개월에 대하여 사필귀정이라면서 “집권여당 당 대표라는 지위의 무거움이나 제기된 의혹의 죄질에 비추어 중징계는 당연하다. 핵심적 판단을 회피한 국민의힘 또한 국민께 석고대죄 해야 한다”했는데 지위를 악용하여 여비서에 대한 성폭행과 성추행은 성상납과는 질적으로 다르다. 민주당 소속의 세 도백(충남지사 안희정, 서울시장 박원순, 부산시장 오거돈)은 자신들의 성적 욕구를 해결하고 성적 만족을 얻기 위해 여비서를 권력을 악용하여 강제로 성폭행과 성추행을 저질렀지만 이준석의 성상납은 서로의 이익을 위한 행위였으므로 비교가 되지 않는다. 그런데 민주당이 건방지게 끼어들어 헛소리를 해대는 것은 적반하장이며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흠집 내기 위한 흉악하고 엉큼한 흉계요 치졸한 권모술수일 뿐이다.

 

결국 이준석은 달변(사실상 자기 합리화와 자신의 홍보를 위한)으로 언론의 시사프로에 출연하여 많은 인기를 누렸지만 박근혜가 자신을 기용했을 때의 초심을 잃고 인기에 영합하고 도취되어 자기가 제일인양 자만심에 빠져 지나친 자기정치를 하고 당 대표로서 선당후사가 앞서야 하는데 자신의 이익을 먼저 챙기는 언행은 스스로 족쇄를 차는 결과를 초래한 것이니 당 대표인 주제에 개인의 귀중한 재산인 정직성과 신뢰성을 잃었고 결국 참담한 당원권 6개월 정지라는 징계를 받은 것이니 이런 경우를 두고 우리는 자업자득이니 자승자박이란 말을 쓰는 것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