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2.07.04 15:42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신임 경찰청장에 윤희근 경찰청 차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사의를 표명한 김창룡 경찰청장에 대한 사표를 조만간 수리한 뒤 윤 차장을 후임 경찰청장에 지명할 예정이다.
여권 관계자는 이날 “후임 청장에 윤 차장과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등을 놓고 검토한 결과 윤 차장이 낙점됐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김 청장에 대한 사표 수리 여부에 대해 “아직 그 절차가 끝나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윤 내정자는 충북 청주 출신으로 1991년 경찰대(7기)를 졸업하고 경위로 임관했다. 경찰 내부에선 ‘정보통’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여권 관계자는 “업무 능력과 리더십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윤 내정자는 충북경찰청 정보과장, 서울경찰청 정보1·2과장, 정보관리부장을 모두 거쳤다. 윤 내정자는 2021년 12월 치안감으로 승진한 뒤 경찰청 경비국장을 지냈고 반년 만인 지난 6월 치안정감으로 승진했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경찰청장이 되면 치안총감으로 초고속 승진하는 셈이다.
윤 내정자는 오는 5일 예정된 국가경찰위원회의 동의를 받아 행정안전부 장관이 제청하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뒤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정치부에서 용산 대통령실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질문은 그를 귀찮게 해' 등의 책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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