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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기본 기술] 눈 + 걷기 + 건강/[청개구리]게임에 빠진아이구하기

게임중독에 빠진 청개구리 아이를 구하는 방법

  • 게임중독에 빠진 청개구리 아이를 구하는 방법

  • 유태우
    '닥터 U와 함께 몸맘삶훈련' 원장
    E-mail : dru@doctoru.kr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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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10.22 04:12
다들 컴퓨터게임을 해보셨지요? 저 닥터U도 컴퓨터게임이 나온 초기, 그러니까 제 나이 30대 중반에 해 보았는데, 몇 번은 거의 밤새고 한 적도 있었습니다. 지금도 기억나지만, 한 번 손에 잡으니까 온통 게임 생각만 머리 속에 들어오고 놓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요즈음의 컴퓨터게임은 과거에 제가 해 본 게임하고는 비교도 되지 않게 자극적이고 중독성이 강합니다. 그리고 시작하는 시기도 컴퓨터와 휴대폰의 보급으로 훨씬 어린 나이가 되지요. 거의 모든 아이들이 컴퓨터게임을 하게 되지만, 그 중 게임중독까지 가는 아이들은 그래도 적은 수입니다.

똑같이 게임을 해도 게임중독이 되는 아이가 있고 그렇지 않은 아이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요? 흔히들 컴퓨터게임 자체가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게임 하는 것을 제한하려고 하지요. 정부의 예방 대책 또한 셧다운제, 피로시스템 등 규제 일색입니다.

이를 아이의 입장에서 한번 살펴 볼까요? 게임을 해보면 또 하고 싶은 욕구가 생깁니다. 그 욕구의 정도를 100이라 하면, 이를 본 엄마가 꼭 다 못하게 만들어 90만 하게 만듭니다. 그러면 아이의 욕구는 오히려 110으로 커지지요. 이를 반복하다 보면 결국에는 욕구가 참을 수 없게 돼 게임중독이 되는 것입니다.
게임중독에 빠진 청개구리 아이를 구하는 방법
또 다른 입장에서 아이의 삶을 볼까요? 아이한테 중요한 것은 부모의 사랑, 학교 공부, 놀기, 친구 사귀기 등입니다. 이러한 삶의 부분들이 제대로 충족되지 않으면, 아이는 그 부분들을 게임으로 대신 채우려고 하지요. 이에 대한 책임은 물론 아이에게도 있겠지만, 더 크게는 부모에게 있습니다.

게임중독 뿐만이 아니라, 아이의 정서 불안, 우울, 산만, 과잉행동, 학교 적응장애, 비행 등도 사실은 부모의 문제를 아이가 반영하는 것입니다. 아이만 병이라고 낙인을 찍는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지요. 아이를 치료하고자 하는 부모의 정성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이는 오히려 저항을 하게 됩니다.

게임중독을 포함한 자녀의 병 또는 문제의 가장 좋은 해결 방법은 자녀와 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자녀×부모 훈련입니다. 자녀는 자녀대로 게임으로 지배되었던 삶을 학업과 관계 등 정상적인 삶으로 채우는 훈련을 하고, 부모는 부모대로 자녀를 사랑하되 독립적으로 키우는 훈련을 하는 것이지요.

자녀가 해야 할 훈련은 기상훈련, 규칙적 생활 훈련, 공부 쉽게 하기, 관계 쉽게 하기, 다양한 경험 즐기기, 그리고 선택훈련 등입니다. 부모가 해야 할 훈련은 눈높이 맞추기, 자녀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기, 교육기회 제공 및 선택 주기, 잘하는 것만 칭찬하기 훈련 등이지요. 이렇게 자녀와 부모가 함께 참여할 때, 게임이 자녀 삶의 일부분이 되는 때까지 걸리는 기간은 보통 3개월 이내입니다.



[출처] 본 기사는 프리미엄조선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