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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의 밤이 된 '제야(除夜)의 밤'
[참조] 종북 좌파는 각성하고 자유민주화에 동참해야!!
검,경은 이제 광화문 농송, 집회 없애야!!
[좌파단체들 세밑 도심서 동시다발 집회… 저주·욕설 퍼부어]
人道 차지한 시위대, 송구영신 행사장 헤집으며 대통령 비난, 반정부 구호
항의하는 시민에 달려들기도… "저주로 새해 시작" 시민 눈살
한 해를 보내는 아쉬움을 나누며 감사와 소망을 말하던 '송구영신의 밤'이 저주와 막말, 욕설과 행패로 얼룩진 살풍경한 밤으로 변했다. 좌파 단체들의 집회·시위가 12월 31일 서울 종로와 광화문 일대에서 동시 다발로 열려 '제야의 종' 행사를 찾은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인도를 차지한 시위대는 가족과 친구, 연인들을 헤집고 행진하며 대통령을 저주하는 구호를 외치고 장구나 꽹과리를 두드려댔다. 간판은 '송구영신' '추모 문화제'였지만 실상은 반정부, 정권 퇴진 시위였다. 일부 시위대는 항의하는 시민들에게 달려들기도 했다. 보신각과 광화문 광장을 찾은 시민들은 "덕담을 나눠야 할 곳까지 찾아와 저주를 퍼붓는 저들은 도대체 누구냐"며 황당해했다.
세월호국민대책회의, 서울진보연대, 횃불시민연대 등은 12월 31일 오후 3시부터 1월 1일 오전 1시까지 서울 광화문 광장, 세종로 일대, 서울역 광장 등에서 잇따라 집회·문화제를 열었다.
- 12월 31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입구역 부근을 행진하던 ‘횃불시민연대’ 시위대가 나석주 의사 동상 앞에 놓인 박근혜 대통령 명의 화환을 보고 “다카기 마사오의 피가 열사의 동상을 더럽힌다”며 외치고 있다(왼쪽). 같은 날 세월호문화제가 열린 광화문광장 입구에 ‘박근혜는 퇴진하라’는 내용의 유인물이 가득 쌓여 있다. /장형태 기자
광화문 광장에서 6개월째 천막 농성을 하고 있는 세월호국민대책회의는 이날 오후 3시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500여 명이 모여 '아듀 2014, 잊지 않을게'라는 문화제를 열었다. 명목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였지만, 악담이 이어졌다. 연사로 등장한 인권연대 오창익 사무국장은 "대통령은 매일 다른 옷을 맞춰 입는다. '패션왕'이냐"며 조롱했다. 팟캐스트 방송을 운영하는 남태우씨가 "2년 전 대선에서 남자 논개의 심정으로 박(근혜) 후보를 끌어안고 남강에 떨어지겠다고 약속했는데 지키지 못해 아쉽다. 거사에 실패해서 아쉽다"고 말하자 일부 참가자는 환호성을 질렀다. 영화 평론가 황진미씨는 "새누리 특별조사위원 X까라"며 욕설을 했고, 다른 연사는 담뱃값 인상을 거론하며 "짱돌 들고 일어나지 않는 한 새해 이 나라 바로잡지 못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30개가 넘는 무대 공연 중 절반이 넘는 가수와 밴드들이 "우리 정부가 아니다. 내가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폭탄을 만들지도 못하는데" 같은 반정부 발언을 쏟아냈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은 오히려 '추모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만 하고 조용히 무대를 내려갔다.
공연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던 고문학(78)씨는 세월호 관련 발언이 나오자 "신년 행사인 줄 알았더니 광화문 광장이 정치적인 목적 이루라고 빌려주는 자리냐"며 화를 냈다. 버스를 기다리던 방모(42)씨는 "시위는 국민의 자유지만 한 해 마지막 날, 새해가 시작되는 날을 저렇게 저주로 시작한다면 어느 국민이 공감하겠느냐"고 말했다. 직장인 송모(31)씨는 "지인들과 통화하면서 신념 덕담을 나누고 있었는데 큰 소리로 들려오는 악담이 민망해 지하도로 내려와야 했다"고 했다.
오후 9시 세종로 파이낸스센터 앞에서는 서울진보연대가 집회를 열었다. 명목은 '송구영신'이었지만 사회자는 "정부 대선 개입과 통진당 해산은 신(新)유신 독재의 시작이고, 통진당이 아닌 국정원을 해산하라"고 고래고래 고함을 질렀다. 집회를 마친 70여 명은 인도의 시민들을 밀치고 지나갔다. 연인들은 팔짱을 풀어야 했고, 퇴근하던 직장인들은 차도로 밀려나 종종걸음을 쳤다. 시위대의 피켓에는 '박근혜 이년 어둠의 이년 내년은 을미년 행복의 2015년'이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
지난해 서울역 고가도로 위에서 분신한 이모씨를 추모하겠다며 횃불시민연대가 주최한 집회에서도 '부정선거 살인정권' '박근혜는 물러가라' '세월호는 살인이다' '이명박을 구속하라'는 구호가 난무했다. 시위대 50여 명은 오후 6시 30분쯤 서울역 광장을 출발해 남대문·명동·종로 일대를 행진했다. 이들은 보신각 타종 행사장의 인파를 비집고 '박근혜는 퇴진하라! 11시 58분부터 타종이 끝날 때까지 모두 함께 외칩시다!'라고 적힌 유인물을 뿌렸다. 거리를 지나는 시민에게 "국민이 박정희를 심판하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우리가 박근혜를 심판해야 합니다" "친일파의 딸이 권력을 잡고 독재하는 나라 부끄럽지도 않습니까?"라고 따지듯 묻기도 했다. 한 시민이 "왜 박근혜보고 물러나라고 하느냐"고 따지자, 술 냄새를 풍기는 시위대 3명이 달려들어 몸싸움을 벌였다. 대학생 김하영(24)씨는 "친구들과 즐겁고 들뜬 마음으로 나왔는데 시위대 때문에 제대로 다닐 수조차 없었다"면서 "다들 '신년맞이 행사에서 왜 저러는 거야' 하면서 바라봤다"고 말했다.
오후 7시 10분쯤 서울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 역의 나석주 열사 동상을 지나던 시위대가 박근혜 대통령 명의의 화환을 보고는 "다카기 마사오(박정희 전 대통령을 지칭)의 피가 열사의 동상을 더럽히고 있다. 부숴버려!"라고 소리치며 달려들기도 했다.
[출처] 본 기사는 프리미엄조선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