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몸. 자신의 신체인데도 참 자기 마음 같지 않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일까. 『새로 만든 내몸 사용 설명서』란 제목이 왠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 책은 내장기관, 근육이라든가 뼈의 원리 등 우리 몸의 내부를 쉽게 풀어 설명해주고 있다.
그리고 우리에게 꼭 맞는 핵심 건강 지식을 알려줌으로써 어떻게 하면 몸을 더 건강하고 젊게 만들 수 있을지 알려주고 있다.
기본적인 원리에 충실해 스스로 자신의 몸을 정확히 파악하도록 도움을 주는 책!
당연한 말이겠지만, 역시 건강은 평소에 꾸준한 관리하는 게 최고임을 다시 한 번 느껴본다.
이 책은 글도 글이지만 역동적 그림체가 무척 인상 깊었다.
글뿐만 아니라 그림으로도 심장, 뇌, 간, 폐, 소화기관 등 그 모습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도식화했던 것이다.
어쩐지 몸 곳곳을 탐험하는 기분이었고, 이런 요소 덕분에 흥미롭게 책을 읽어나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상상하면서 책을 읽다 보니 이런 체험박물관이 생겨도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마치 사람의 몸속을 여행하는 것처럼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구성해 두는 것이다.
그럼 어른이든 아이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지 않을까.
여기에 덧붙여 나쁜 식습관이나 운동부족, 흡연 같은 요소로 건강을 잃은 혈관이나 소화기관을 표현한 공간을 추가해도 괜찮을 것 같다.
몸의 내부 모습은 우리가 잘 알 수 없어 더 둔감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라 하지 않았던가.
아무래도 한 번 보는 것이 백 번 듣는 것보다 더 나을 것이라 본다.
책에 나온 내용 중 기억에 남는 몇몇 가지를 정리해 보자면 다음과 같다.
-훈련하는 만큼 뇌는 성장하며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이 뇌를 젊게 만드는 방법이다.
-심장에 해로운 것은 뇌에도 해로우며 포화지방산 대신 오메가-3 지방산이 들어있는 음식을 먹는 게 좋다.
-그 외에도 견과류, 생선, 콩류, 식물성 기름, 진짜 초콜릿(코코아 베이스)이 뇌에 좋은 식품이다.
-건강에 좋은 초콜릿은 유지방이나 트랜스지방을 포함해서는 안 되며 포장 라벨에서 코코아 버터가 바로 진짜 초콜릿, 최소한 70% 이상 함유된 것이 좋다고 한다.
-몸무게가 5kg 증가하면 무릎은 15kg 늘어난 것처럼 느끼며 몸무게가 늘어나면 제일 먼저 무릎이 놀란다고 한다.
-허리 통증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가만히 있기 보다는 조금씩 꾸준히 움직여서 약해진
허리 근육을 강하게 훈련해야 한다.
-근력 강화 운동으로는 쪼그려 앉았다 서기, 런지, 거기다 상체 운동과 복부 운동을 추가하면 된다.
-느슨하면서도 동시에 근육을 강하게 만드는 운동은 요가이다.
-탄산과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는 뼈를 파괴하는 음식이다.
-옥수수, 시금치, 기타 녹색 잎채소에 많이 들어 있는 루틴이란 성분은 시력을 유지하고 눈의 건강을 돕는데 매우 유익한 영양소다.
-그밖에 눈에 좋은 식품으로는 비타민C와 식물성 플라노이드 많은 채소와 과일, 생선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