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12.05 16:26 | 수정 : 2014.12.05 17:46
미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10일 공개한 극초음속 무인 항공기 ‘팰콘 HTV-2’의 이미지 그림. 이번에 시험 발사한 중국의 Wu-14는 '팰콘 HTV-2'와 비슷한 개념이다. AP/뉴시스

이 매체에 따르면 지난 2일 중국이 서부 지역에서 실시한 극초음속 비행체(Wu-14) 시험 발사가 미 정보 당국에 포착됐다. 중국은 앞서 지난 1월과 8월에도 Wu-14에 대한 시험 발사를 실시한 바 있다.
미 국방부는 중국의 시험 발사 실시에 대해 확인했으나, 자세한 내용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제프 풀 미 국방부 대변인(해병대 중령)은 “미군은 이 시험 발사에 대해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으며, 일상적으로 외국의 군사 활동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도 “외국 무기 시스템에 대한 평가 등은 코멘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Wu-14는 탄도 미사일에 탑재돼 우주궤도까지 올라간 뒤 분리돼 음속의 10배인 마하 10(시속 7680마일)의 속도로 목표물을 향해 떨어진다.
중국은 지난 1월 실시된 첫번째 시험 발사에서는 발사에 성공했지만, 두번째 시험 발사에서는 실패한 바 있다. Wu-14는 이같이 빠른 속도로 낙하해 미사일에 의한 요격이 불가능하다.
미·중 경제안보 검토 위원회(US·China Economic and Security Review Commission)는 지난달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서 “초고속 비행체 개발은 미국의 미사일 방어(MD) 체계를 잠재적으로 무력화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 위원회는 또 “새로운 미사일과 잠수함, 다중 탄두 무기들이 배치된다면 중국의 핵 영향력이 유의미하게 확산될 것”이라며 “초고속 미사일이 배치될 경우 중국은 지구상의 모든 지점을 몇 분~몇 시간 이내로 공격할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한편, Wu-14는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 3파전이 벌어지고 있는 극초음속 무기 경쟁의 대표적인 무기다. 러시아 정부는 2020년까지 극초음속 미사일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지난달 발표했다. 반면, 미국은 극초음속 비행체를 개발하는데 제한을 두고 있다고 워싱턴 프리 비컨은 전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