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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박전국세청고위직찌라시보고]/[승마대회]정윤회딸2등하자=>사퇴

野, 작년 문체부 체육국장·과장 교체 '정윤회 배후說'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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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12.04 05:38

"딸이 승마대회서 2위하자 점수 낮게 준 심판들 소환"
金장관 "보복성 인사 아니다"

3일 오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의원이‘승마협회 살생부’를 들고 나와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3일 오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의원이‘승마협회 살생부’를 들고 나와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뉴시스
작년 9월 문화체육관광부는 체육국장과 체육정책과장을 한꺼번에 교체했다. 당시 물러난 노태강 체육국장과 진재수 체육정책과장은 박근혜 정부의 체육 정책을 담은 '스포츠 비전 2018' 발표를 주도했다.

이 좌천성 인사의 배후에 정윤회씨가 있다는 주장이 야당에서 나왔다. 안민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3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승마협회를 조사하라고 해놓고 나중에 담당(공무원)을 다 경질시킨 것 아니냐. 살생부까지 존재한다"고 했다. 조사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자 담당자를 문책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 회의에서 "(정윤회씨에 대한 부정적 내용을 담은 감사 보고서를 올린) 그런 것에 따른 보복성 인사 조치는 아닌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했다.

이런 논란이 생긴 것은 정윤회씨의 딸이 승마 선수인 것과 관련이 있다. 정씨의 딸은 지난 인천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다. 마장마술은 말과 선수가 함께 모래판에서 준비한 음악에 맞춰 연기를 펼치는 종목이다. 마장마술 단체전은 4명이 출전해 상위 3명의 평균 점수로 순위를 가리는데 정씨의 딸은 한국 선수 중 3위, 전체 5위 성적을 기록했다. 그는 작년 하반기 지난 1년간 대회 성적을 합산해 4위로 국가대표가 됐다.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한 것은 작년 4월 상주에서 열린 한국마사회컵 전국승마대회였다. 대회가 끝난 뒤 이례적으로 상주경찰서가 판정 시비에 대해 심판진을 대상으로 내사에 착수했던 일이 있다. 안민석 의원은 "작년 정씨의 딸이 준우승했다고 점수를 낮게 준 심판이 상주경찰서에 끌려갔다"며 "점수를 잘못 줬다고 경찰에서 조사한 사례는 없다. 이 일을 다 정윤회가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대한승마협회는 "정씨의 딸은 정상적인 선발 시스템에 의해 대표가 됐다"라고 밝혔다.



[출처] 본 기사는 프리미엄조선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