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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박전국세청고위직찌라시보고]/[조갑제] 비선은 필요 하다 역대모두

[시사토크 판] 조갑제 "대통령에게 비선(秘線)은 필요하다"

[시사토크 판] 조갑제 "대통령에게 비선(秘線)은 필요하다"

등록 2014.12.02 22:31

 

 

'시사토크 판' 영상 다시보기

2일 시사토크 판에는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출연했다.

청와대 '비선실세' 의혹과 관련된 정윤회 씨와 조응천 전 비서관이 입을 열기 시작하면서 사태가 '진실 게임' 양상으로 번져가고 있다. 이에 조 대표는 "이 사건을 키운 쪽은 청와대라고 봐야한다. 대통령까지 나와서 강하게 이야기를 하니까 사건이 실무보다 더 커져버렸다. 그러나 이것은 일종의 '가십'이다. 언론은 마치 전쟁이 난 것처럼 집중보도하고 있는데 나라에 도움이 되겠는가"라고 말했다.

또 조 대표는 "과거 역대 대통령들에겐 비선이 있었다. 비선의 유무는 논쟁의 대상이 아니다. 오히려 비선은 있어야 한다. 다만 (비선이) 무엇을 했는지가 문제다. 국가에 해를 끼쳤는지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봐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 스타일을 되돌아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대통령이 (국정운영) 스타일을 바꾼 사례는 없다. 그것은 불가능하다. 스타일은 인격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원칙적으론 우선 사람을 많이 만나야 한다. 다양한 '접촉'을 하면 오히려 비선의 역할이 줄어든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활발한 '접촉'을 하는 편이 아니다. 박 대통령의 독특한 직무스타일 때문에 비선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누구보다 많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황선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과 재미동포 신은미 씨가 기자회견을 열어 종북 논란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이와 관련해 조 대표는 "놀랐던 게 신은미 씨는 기자로 활동하고 있더라. 그런데 (북한) 선전원처럼 행동하고 있다"며 "북한을 보고 온 사람보다 북에서 살다온 사람들이 토크쇼를 해야 한다. (신은미 씨는) 일종의 안내원이 있는 (북한) 여행을 한 것 아닌가. 그런데 그 안내원이 누구겠는가. 북한 정권에서 나온 사람이다. 최소한 강제수용소 문 앞까지 갔다 오고 나서 (북한) 이야기를 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통합진보당 해산 여부에 따른 사회적 영향에 대해

"통진당 해산은 돼도 좋고 안 돼도 좋다. 만약 해산되지 않는다면 그때는 국민이 들고 일어날 것이다. (헌재 선고에 의해) 통진당이 해산된다면 법을 통해서 체제를 지킨다는 모범을 보여줘 우리나라 법치주의가 한 단계 상승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