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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작두 쓰겠다던 문희상 위원장, '김현 대변인'으로 나섰나
[참조] 이해찬=문재인=문희상=김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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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백건
- 프리미엄뉴스부 기자
- E-mail : loogun@chosun.com
- 2007년 조선일보 입사. 사회부 사건팀을 거쳐 2010년 정치..
- 2007년 조선일보 입사. 사회부 사건팀을 거쳐 2010년 정치부로 옮겼다.
입사 후 색다른 경험을 할 기회가 많았다. 해경의 양귀비 밀경작 단속을 동행 취재했을 때 농가 뒤꼍에서 말로만 듣던 양귀비 꽃밭을 처음 봤고, 국과수에서는 시신을 가르고 꿰매는 것을 봤다. 전남 광양 일대 논밭을 휘젓고 다니던 ‘산신령’이란 이름의 멧돼지를 쫓을 때, 장마철 한강 장어 낚시를 취재할 때, TV에서만 보던 정치인들을 코 앞에서 볼 때는 신기해서 좋았다.
현재는 국무총리실과 감사원을 출입하고 있다. 빨리 걷기와 일본 애니메이션 보기가 취미다. -
- 고려대 사회학과 졸업
- 2007년 조선일보 입사
입력 : 2014.10.06 14:47 | 수정 : 2014.10.06 15:58
대리기사 폭행사건에 대한 사과인가, ‘김현 감싸기’인가?(가재는 게편)
새정치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오전 당 회의에서 세월호 유족의 대리기사 집단폭행 사건에 연루된 김현 의원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당 소속 의원이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가슴 속 깊이 정중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사건 발생 19일 만이다.
그러나 김현 의원의 ‘특권 의식’ 논란에 대해 줄곧 침묵하던 문 위원장이 19일 만에 돌연 사과를 한 것에 대해 당내에서도 “왜 지금 와서 사과하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나왔다.
새정치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오전 당 회의에서 세월호 유족의 대리기사 집단폭행 사건에 연루된 김현 의원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당 소속 의원이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가슴 속 깊이 정중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사건 발생 19일 만이다.
그러나 김현 의원의 ‘특권 의식’ 논란에 대해 줄곧 침묵하던 문 위원장이 19일 만에 돌연 사과를 한 것에 대해 당내에서도 “왜 지금 와서 사과하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나왔다.
- 새정치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이 6일 당 회의에 참석, 회의자료를 보기 위해 안경을 고쳐 쓰고 있다. /뉴시스
문 위원장의 말대로 김현 의원이 ‘반말’이나 ‘폭행 촉발’ 의혹과 상관없이 대리기사 폭행 사건에 연루된 그 자체가 사과해야 할 일이라면, 사건이 발생했던 지난달 17일 일찌감치 사과하는 것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새정치연합 한 당직자는 “사건 발생 이후 지금까지 당사자인 김현 의원뿐만 아니라 새정치연합 전체가 매일 국민들로부터 엄청난 비판을 받았다”며 “맞을 만큼 다 맞았는데, 왜 지금 와서야 사과를 하는지 좀 뜬금없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문 위원장은 지난달 취임 직후부터 당의 ‘혁신’과 ‘환골탈태’를 강조했지만, 국회의원 ‘특권의식’ 논란을 일으킨 김현 의원에 대해선 줄곧 함구(緘口)해왔다. 그는 지난달 28일 국회 정상화 관련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이 김 의원 사건에 대한 입장을 묻자 “따로 이야기하겠다. 쟁점이 겹치면 안 된다”고 했다. 문 위원장은 이후 김 의원 사건에 대해 별도로 이야기하지 않았다.
- 문희상 비대위원장이 작년 2월 충남 보령 한화리조트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제14차 당무위원회에서 김현 당시 대변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당 일각에서는 문 위원장의 뒤늦은 사과가 “결국 ‘김현 구하기’의 일환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문 위원장은 이날 김 의원 사건에 대해 사과하면서 동시에 발언의 상당 부분을 김현 의원 ‘방어’에 할애했다.
- 김현 의원이 지난달 24일 새벽 경찰조사를 받고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뉴시스
☞문희상은 누구
국회부의장을 지낸 5선(選) 국회의원. 김대중 대통령 때 청와대 정무수석을 노무현 대통령 때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냈다. 현재 ‘범(汎)친노’로 분류된다.
정치적으로도 중용파(中庸派)다. 과거 인터뷰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키는 것이 보수라면 나는 왕(王)보수이며, 사회적 약자 보호가 진보라면 나는 왕진보"라고 했었다.
[출처] 본 기사는 프리미엄조선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