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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으면 300살이 넘도록 살 수 있다는 약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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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지천
- 동국대 분당한방병원 내과 과장
- E-mail : kyjjc1931@naver.com
- 1985년에 동국대학교 한의과 대학을 졸업하고 부속한방병원에서 ..
- 1985년에 동국대학교 한의과 대학을 졸업하고 부속한방병원에서 전공의 과정을 거쳐 한방내과 전문의가 되었다.1991년 동 대학원에서 한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1991년부터 동국대 한의대 교수로 재직 중이며, 서울 동국한방병원 병원장과 강남한방병원 병원장, 동국대 서울캠퍼스 보건소장, 대한한방내과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였다. 현재 동국대 분당한방병원 내과 과장으로 진료하고 있다.
연구 논문으로 ‘二精丸이 노화과정에 미치는 영향’, ‘고지방 식이 흰쥐의 비만에 미치는 三精丸의 영향’, ‘二至丸의 고혈당 조절 작용 및 기전에 관한 연구’ 등 당뇨병, 노인병, 남성병, 항노화 등에 관한 150여편을 국내 외에 발표하였다.
저서로는 ‘명의가 가르쳐주는 약이 되는 생명의 음식(2013, 중앙생활사)’, ‘명문가의 장수비결(2011, 토트)’, ‘식의들이 알려주는 생명의 음식 120 (2008, 중앙생활사), ‘마늘 하루 다섯 톨의 자신감 (2007, 웅진윙스)’, ‘조선시대 왕들은 어떻게 병을 고쳤을까 (2007, 중앙생활사)’, ‘어혈과 사혈요법 (2002, 가림출판사)’, ‘우리집 음식 동의보감 (2001, 중앙생활사)’, ‘신장이 강해야 성인병을 예방한다 (2000, 도서출판 청송)’ 등이 있다. -
- 동국대 한의학박사 학위 취득
입력 : 2014.09.16 13:38
허균은 벼슬에서 물러나 낙향하여 강릉에서 지낼 때 양생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던 중에 태화현(太和縣)에서 임세속(任世續)이라는 노인을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자기 나름대로의 양생술(養生術)을 깨닫고 ‘임노인 양생설(任老人 養生說)’이란 수필을 지었습니다. 허균이 임노인을 만난 것은 중국 송나라의 소동파(蘇東坡)가 강남의 노인을 만나 양생법을 들은 것과 비슷합니다.
‘임노인 양생설’에 나오는 임노인은?
임노인은 113세가 되었는데도 살결이 어린아이 같으며 얼굴에 잘 익은 대춧빛이 나서 50세 남짓한 사람 같으며 보고 듣는 것이 쇠하지 않았다. 계묘년, 1603년에 만나 보았는데, 그가 무릎을 꿇고 절하는 모습이 젊은이와 다름이 없었다. 이력을 물었더니, “젊었을 적에 갑사(甲士)로 있다가, 신해년, 1551년에 나이가 차서 명부에서 빠져 이곳에 살았다”고 했다. 허균이 묻기를, “노인장은 특별한 방술(方術)이라도 있습니까? 어쩌면 이와 같이 건강하십니까?”하니, 노인이 말하기를, “야인(野人)이 무슨 수로 방술을 지녔겠소” 하였다. 허균이 “그럼 약이라도 복용합니까?”하고 물으니, 노인이 “복용한 적이 없소”하기에, 다시 묻기를 “세상에 진정 수양을 하지 않고도 오래 수명을 누린 이가 있습니까?”
임노인이 스스로 밝힌 생활상
노인이 말하기를 “내가 어릴 때 병이 많아 일찍 쇠약해져서 어쩌다 조금만 배불리 먹고 나면 반드시 뱃속이 더부룩하였다. 그래서 매일 5홉 정도의 묵은 쌀만 먹고, 기름진 살코기며 날것 또는 찬 음식은 먹지 아니하였다. 그렇게 10여 년을 계속하니 병이 점점 나아갔다. 40세에 아내를 잃었는데, 이때는 두 아들이 장성하여 나를 봉양하기에 충분하므로 첩을 두지 아니하고 전답을 두 아들에게 나누어 줘서 그들로 하여금 번갈아가며 먹여 주도록 하였다.
그리고 겨울과 여름에는 두꺼운 갖옷과 시원한 홑옷을 형제가 교대로 마련해 주도록 한 다음 바람이 닿지 않는 으슥한 방을 골라 거처하였다. 내 두 아들이 봉양을 잘하여 성낼 일도 없고 살림살이를 애타게 걱정하지도 않으며, 일없이 조용히 앉아서 주리면 먹고 피곤하면 잠자면서 살아온 지 60여 년이 되었다. 집이 산골짜기에 있어서 날마다 삽주뿌리와 황정(黃精)을 캐 먹었다. 이러한 세월이 오래되자 눈이 점점 밝아지고, 귀가 점점 잘 들리며, 빠졌던 이가 다시 돋아나고, 다리 힘이 점점 강건하여졌다. 두 아들이 죽은 이후에도 손자 다섯이 있어 그러한 봉양을 폐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의 진기(眞氣)를 보존할 수 있게 되었을 뿐이다. 내게 어찌 별다른 방술(方術)이 있겠는가?”
임노인의 생활상에 대한 허균의 분석
“내가 노인장의 말씀을 듣고 양생하는 방술을 얻었습니다. 신선이 되는 사람은 반드시 정(精)과 기(氣)와 신(神)을 보전하는 법입니다. 노인장이 다시 장가들지 아니한 것은 ‘정(精)’을 보전한 것이고, 음식물을 가리고 배부르게 먹지 아니한 것은 ‘기(氣)’를 보전한 것이며, 화를 내거나 가사를 걱정하지 아니한 것은 ‘신(神)’을 보전한 것입니다. 이 3가지가 갖추어졌으니 그 많은 수명을 누리는 것이 당연합니다. 더구나 자신의 타고난 진기를 흔들지 않고 다만 주리면 먹고 피곤하면 잠자는 것은 바로 마음을 정정(靜定)시키는 첫째 관문이며, 삽주뿌리와 황정 또한 약 중에서 상등품입니다. 노인장은 능히 그 일을 실행하고 또 능히 그것을 복용하였으니 신선이 되어 높이 올라갈 날이 어찌 멀겠습니까?
노인이 보전했다는 정, 기, 신이란?
한의학에서 우리 몸의 삼보(三寶), 즉 3가지 보물이 정(精), 기(氣), 신(神)입니다. 왜냐하면 생명이 죽고 사는 관건이기 때문이죠. 동의보감의 양생법(養生法)이 바로 삼보를 중시하는 체제입니다. 정(精)은 인체를 구성하고 생명활동을 유지하는 기본물질로서 음식물을 먹어서 생기는 수곡(水穀)의 정과, 자손을 이어가게 하는 생식(生殖)의 정의 2가지입니다.
기(氣)는 온몸을 두루 돌아다니면서 생명활동을 유지하게 하는 근원이 되는 것으로서 무형(無形), 무상(無象)이기 때문에 직접 관찰하기가 어렵습니다. 몸속에 기가 통행하는 곳이 경락(經絡)이고, 경락 중에서 기가 많이 모이는 곳이 경혈(經穴)로서 침과 뜸을 놓고 지압을 하는 곳이죠.
신(神)은 정신 활동의 총칭입니다. 정(精)이 기(氣)를 생기게 하고, 기(氣)는 신(神)을 생기게 하며, 또한 기(氣)는 정(精)에서 나옵니다. 그러므로 정, 기, 신은 서로 밀접한 관계로서 하나가 존재하면 모두 존재하고, 하나가 망하면 모두 망하는 것이죠.
그 당시에 113세가 넘게 살았다는 것을 믿을 수 있을까?
사실 요즘의 최고 수명이 125세 정도라고 하는데 400년 전에 113세가 넘었다는 것은 선뜻 믿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정말 그대로 다 믿을 수는 없지만 일리가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리고 임노인이 오래도록 먹었다는 삽주뿌리와 황정은 그 때나 지금이나 많이 쓰이고 있는 한약재로서 노화 억제 효과가 밝혀졌습니다.
삽주뿌리의 효능
삽주뿌리는 한약명으로 ‘창출(蒼朮)’인데, 불로장수의 선약으로서 일명 ‘산정(山精)’이라고 합니다. 따뜻한 성질이며 쓰고 매운 맛으로 비장을 건실하게 하고 위장을 튼튼하게 하며 땀이 나게 하고 습기를 물리치는 효능이 있습니다. 뱃속을 따뜻하게 하고 체기를 물리쳐서 소화가 잘 되게 하고 입맛을 좋게 하며 구토와 설사를 멎게 하고 관절이나 근육의 통증에도 좋습니다. 특히 비만을 방지하는 작용이 큰데, 지방세포를 억제하고 비만 흰쥐의 체중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보고되었습니다.
‘임노인 양생설’에 나오는 임노인은?
임노인은 113세가 되었는데도 살결이 어린아이 같으며 얼굴에 잘 익은 대춧빛이 나서 50세 남짓한 사람 같으며 보고 듣는 것이 쇠하지 않았다. 계묘년, 1603년에 만나 보았는데, 그가 무릎을 꿇고 절하는 모습이 젊은이와 다름이 없었다. 이력을 물었더니, “젊었을 적에 갑사(甲士)로 있다가, 신해년, 1551년에 나이가 차서 명부에서 빠져 이곳에 살았다”고 했다. 허균이 묻기를, “노인장은 특별한 방술(方術)이라도 있습니까? 어쩌면 이와 같이 건강하십니까?”하니, 노인이 말하기를, “야인(野人)이 무슨 수로 방술을 지녔겠소” 하였다. 허균이 “그럼 약이라도 복용합니까?”하고 물으니, 노인이 “복용한 적이 없소”하기에, 다시 묻기를 “세상에 진정 수양을 하지 않고도 오래 수명을 누린 이가 있습니까?”
임노인이 스스로 밝힌 생활상
노인이 말하기를 “내가 어릴 때 병이 많아 일찍 쇠약해져서 어쩌다 조금만 배불리 먹고 나면 반드시 뱃속이 더부룩하였다. 그래서 매일 5홉 정도의 묵은 쌀만 먹고, 기름진 살코기며 날것 또는 찬 음식은 먹지 아니하였다. 그렇게 10여 년을 계속하니 병이 점점 나아갔다. 40세에 아내를 잃었는데, 이때는 두 아들이 장성하여 나를 봉양하기에 충분하므로 첩을 두지 아니하고 전답을 두 아들에게 나누어 줘서 그들로 하여금 번갈아가며 먹여 주도록 하였다.
그리고 겨울과 여름에는 두꺼운 갖옷과 시원한 홑옷을 형제가 교대로 마련해 주도록 한 다음 바람이 닿지 않는 으슥한 방을 골라 거처하였다. 내 두 아들이 봉양을 잘하여 성낼 일도 없고 살림살이를 애타게 걱정하지도 않으며, 일없이 조용히 앉아서 주리면 먹고 피곤하면 잠자면서 살아온 지 60여 년이 되었다. 집이 산골짜기에 있어서 날마다 삽주뿌리와 황정(黃精)을 캐 먹었다. 이러한 세월이 오래되자 눈이 점점 밝아지고, 귀가 점점 잘 들리며, 빠졌던 이가 다시 돋아나고, 다리 힘이 점점 강건하여졌다. 두 아들이 죽은 이후에도 손자 다섯이 있어 그러한 봉양을 폐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의 진기(眞氣)를 보존할 수 있게 되었을 뿐이다. 내게 어찌 별다른 방술(方術)이 있겠는가?”
임노인의 생활상에 대한 허균의 분석
“내가 노인장의 말씀을 듣고 양생하는 방술을 얻었습니다. 신선이 되는 사람은 반드시 정(精)과 기(氣)와 신(神)을 보전하는 법입니다. 노인장이 다시 장가들지 아니한 것은 ‘정(精)’을 보전한 것이고, 음식물을 가리고 배부르게 먹지 아니한 것은 ‘기(氣)’를 보전한 것이며, 화를 내거나 가사를 걱정하지 아니한 것은 ‘신(神)’을 보전한 것입니다. 이 3가지가 갖추어졌으니 그 많은 수명을 누리는 것이 당연합니다. 더구나 자신의 타고난 진기를 흔들지 않고 다만 주리면 먹고 피곤하면 잠자는 것은 바로 마음을 정정(靜定)시키는 첫째 관문이며, 삽주뿌리와 황정 또한 약 중에서 상등품입니다. 노인장은 능히 그 일을 실행하고 또 능히 그것을 복용하였으니 신선이 되어 높이 올라갈 날이 어찌 멀겠습니까?
노인이 보전했다는 정, 기, 신이란?
한의학에서 우리 몸의 삼보(三寶), 즉 3가지 보물이 정(精), 기(氣), 신(神)입니다. 왜냐하면 생명이 죽고 사는 관건이기 때문이죠. 동의보감의 양생법(養生法)이 바로 삼보를 중시하는 체제입니다. 정(精)은 인체를 구성하고 생명활동을 유지하는 기본물질로서 음식물을 먹어서 생기는 수곡(水穀)의 정과, 자손을 이어가게 하는 생식(生殖)의 정의 2가지입니다.
기(氣)는 온몸을 두루 돌아다니면서 생명활동을 유지하게 하는 근원이 되는 것으로서 무형(無形), 무상(無象)이기 때문에 직접 관찰하기가 어렵습니다. 몸속에 기가 통행하는 곳이 경락(經絡)이고, 경락 중에서 기가 많이 모이는 곳이 경혈(經穴)로서 침과 뜸을 놓고 지압을 하는 곳이죠.
신(神)은 정신 활동의 총칭입니다. 정(精)이 기(氣)를 생기게 하고, 기(氣)는 신(神)을 생기게 하며, 또한 기(氣)는 정(精)에서 나옵니다. 그러므로 정, 기, 신은 서로 밀접한 관계로서 하나가 존재하면 모두 존재하고, 하나가 망하면 모두 망하는 것이죠.
그 당시에 113세가 넘게 살았다는 것을 믿을 수 있을까?
사실 요즘의 최고 수명이 125세 정도라고 하는데 400년 전에 113세가 넘었다는 것은 선뜻 믿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정말 그대로 다 믿을 수는 없지만 일리가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리고 임노인이 오래도록 먹었다는 삽주뿌리와 황정은 그 때나 지금이나 많이 쓰이고 있는 한약재로서 노화 억제 효과가 밝혀졌습니다.
삽주뿌리의 효능
삽주뿌리는 한약명으로 ‘창출(蒼朮)’인데, 불로장수의 선약으로서 일명 ‘산정(山精)’이라고 합니다. 따뜻한 성질이며 쓰고 매운 맛으로 비장을 건실하게 하고 위장을 튼튼하게 하며 땀이 나게 하고 습기를 물리치는 효능이 있습니다. 뱃속을 따뜻하게 하고 체기를 물리쳐서 소화가 잘 되게 하고 입맛을 좋게 하며 구토와 설사를 멎게 하고 관절이나 근육의 통증에도 좋습니다. 특히 비만을 방지하는 작용이 큰데, 지방세포를 억제하고 비만 흰쥐의 체중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보고되었습니다.
- 삽주뿌리
세종대왕 때 편찬된 의서로서 한, 당, 송, 원나라와 고려 후기 이후의 방서들을 참고하여 편찬한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이 있습니다. 수많은 질병과 그에 대한 처방 및 약물이 기록되어 있는데, 특히 이름 그대로 향약, 즉 우리나라에서 나는 약재들을 모두 모아 놓은 책이죠. 향약집성방의 ‘신선방(神仙方)’에는 삽주뿌리를 먹고 불로장생하는 방법들이 나옵니다. 삽주뿌리를 가루 내어 먹거나 오래 달여 고약을 만들어 꾸준히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고 온갖 병이 사라져 장수하게 된다고 하였죠. 한나라의 유향(劉向)이 펴낸 신선설화집 <열선전(列仙傳)>에도 ‘연자’라는 사람이 삽주뿌리를 먹고 300살 넘게 살면서 비바람을 마음대로 일으킬 수 있었다고 적혀 있고, 신선 방약과 불로장수의 비법을 서술한 도교 서적인 <포박자(抱朴子)>에서도 신선이 되는 선약으로 삽주뿌리가 으뜸이라고 밝히고 있지요.
황정의 효능
황정(黃精)은 만물을 기르는 황토의 정기를 듬뿍 지니고 있는 약재라고 하여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예로부터 신선들이 즐겨먹는 양식이라 하여 ‘선인유량(仙人遺糧)’, 사슴이 즐겨 먹는 풀이라 하여 ‘녹죽(鹿竹)’이라는 별명도 있지요. 황정은 뿌리를 약재로 쓰지만 줄기, 꽃, 열매, 싹 모두 먹을 수 있습니다. 황정과 비슷한 약재가 흔히 차로 마시는 둥굴레입니다.
황정은 오랫동안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고 주안(駐顔) 즉, 젊은 사람의 얼굴빛과 같이 얼굴을 늙지 않고 그대로 있게 하며 수명을 연장하여 늙지 않게 하고 배고픔을 느끼지 않게 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불로초에 속한다고 보시면 되겠죠. 오장을 보하고 비위장을 튼튼하게 하며 기운을 끌어올려주고 피부를 곱게 하며 근골을 튼튼하게 하고 안색을 선명하게 하며 머리카락을 검게 하고 이빨을 다시 나게 합니다. 또한 성욕이 감퇴되기 시작한 사람에게 좋은 약재로서 정력을 왕성하게 합니다. 질병을 앓은 뒤에 몸이 쇠약하고 활력이 없으며 수척해진 경우에 좋은 보약이 되고, 폐가 허약하여 마른기침을 하는 경우에도 좋습니다.
- 황정
옥렬이라는 신선은 황정을 먹고 338세에도 청년의 모습 그대로였다고 하며, 윤첩이라는 사람은 황정의 꽃을 먹고 수백세 장수를 누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나라 무제가 어느 고을을 지나다가 밭일을 하는 한 노인의 등에서 광채가 나는 것을 보고 기이하게 생각하여 물은 즉, 동안의 이 노인이 윤이 흐르는 검은 머리카락을 휘날리면서 "오직 야산의 정기를 듬뿍 간직한 황정을 캐다가 떡을 만들어 먹은 것뿐"이라고 아뢰었다는 일화도 전해옵니다. 이처럼 황정은 자음(滋陰) 강장(强壯) 효능이 대단한 약재입니다. 또한 소갈, 즉 당뇨병의 치료에도 활용되어 왔는데, 동물실험에서 당뇨병이 유발된 흰쥐의 혈당을 저하시키고 고지혈증을 유도한 흰쥐의 혈액 내 지질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출처] 본 기사는 프리미엄조선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