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09.23 03:01
호라산은 미국이나 유럽 등 서방 국가에 대한 테러 공격을 하기 위해 특별히 결성된 조직이다. 그 이름은 '해가 뜨는 나라'라는 의미로 현 이란·아프가니스탄 지역을 말하는데, 이슬람에서 종말 때 이슬람의 군대가 궐기할 곳으로도 언급된다. 이들은 뉴욕 중심부의 타임스스퀘어와 같이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의 건물이나 해외에 나와 있는 미 공관에 대한 공격을 주목적으로 조직됐으며 이와 관련된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고 한다. 반면 IS는 '칼리프(이슬람 정치·종교 지도자)가 지배하는 정교일치 국가 건설'을 목표로 삼고 시리아·이라크 일대에서 자신들의 영토를 확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기 때문에 미 본토에 대한 위협도는 상대적으로 낮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호라산은 그 리더가 알카에다의 이란 지부 책임자였던 무흐신 알파들리(34)라는 사실 말고는 조직원 수 등 구체적으로 파악된 것이 없을 정도로 베일에 가려져 있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알파들리는 알카에다 창립자 오사마 빈라덴의 측근으로 9·11테러 계획을 미리 알고 있었던 몇 안 되는 인물 중 하나였다. 폭탄 테러 전문가인 그가 빈라덴을 사살한 미국에 보복 테러를 하기 위해 내전으로 정국이 혼란한 시리아에 호라산을 만들고 테러 기회를 엿보고 있는 것이다. NYT는 "호라산과 함께 시리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또다른 알카에다 분파 조직인 '자브하트 알누스라(아랍어로 승리전선이라는 뜻)'도 위협적"이라면서 "IS의 대두로 기존 테러조직에 대한 경계가 늦춰져선 안 된다"고 전했다.
- "IS 격퇴 지원 대가는…" 솔솔 풍기는 美·이란의 빅딜설 워싱턴=윤정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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