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8.02 14:15 | 수정 : 2013.08.02 14:18
미 공군 지구권타격사령부(Global Strike Command) 제임스 코왈스키 사령관(중장)은 지난달 31일 미공군협회와 전미방위산업협회가 주최한 세미나에서 “미 공군은 괌 기지에 B-52 전략폭격기를 최소 6대 상시 배치해 대북 억지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B-52를 앞으로 6개월마다 교대로 괌기지에 순환배치하겠다”며 “최소 6대 이상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지구권타격사령부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B-2 스텔스 전략폭격기, B-52 전략폭격기 비행단을 운용하면서 핵 억지와 지구권 타격의 임무를 맡고 있다.
‘하늘을 나는 요새’로 불리는 B-52 는 후속 모델인 B-1, B-2와 함께 한반도에 출동하는 ‘폭격기 3총사’다.
B-52는 1952년 첫비행을 실시한 구형폭격기지만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등과 함께 ‘미 핵보복 3축’ 중 한 축 역할을 맡아왔다.
길이 49m, 폭 56m, 무게 221t의 대형 폭격기로 최고 시속은 957㎞로 음속에는 미치지 못한다.
당초 핵폭탄 등 폭탄만 탑재했지만 개량을 통해 크루즈미사일 등 핵탄두 공대지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
B-52는 베트남전에서는 ‘폭탄의 비’를 퍼붓는 융단폭격을 실시했고, 걸프전에서도 80여대가 투입돼 1600여회의 비행을 하면서 2만5000t의 폭탄을 투하했다. 이는 다국적군이 투하한 폭탄의 약 40%에 달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