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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의료/비만과 여성 질환(물만 먹어도)

쉽게 찌는 체질로 고민… 지방세포 얼려 수술 없이 살 뺄 수 있어요


쉽게 찌는 체질로 고민… 지방세포 얼려 수술 없이 살 뺄 수 있어요


입력 : 2013.06.11 08:00

차움과 함께하는 종합건강관리 비만과 여성 질환


	다이어트
비만은 다양한 방면에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의 발병 가능성은 물론 심장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도 두 배가량 높아진다. 여성의 경우 월경 장애나 불임 등을 부를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비만, 질병 부르고 어린이 성장 방해

식습관과 생활습관의 변화로 비만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며 하나의 사회적 과제가 된 지 오래다. 비만은 겉보기에 좋지 않은 것은 물론 다양한 질병을 부르는 건강의 적신호다. 성인병을 부르는 주요 원인으로 꼽히며 비만 환자들은 한두 가지의 만성질환을 함께 앓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안지현 차움 디톡스슬리밍센터 교수는 "비만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당뇨병에 걸릴 확률은 5배, 고혈압은 3.5배, 통풍은 2.5배 더 높다고 알려졌다"며 "과도한 지방은 염증물질을 분비해 인체에 다양한 이상을 일으킨다"고 했다.

비만인 여성의 경우 여성 질환의 위험 또한 높아진다. 과도하게 축적된 지방세포에서는 여성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로 인해 성호르몬 불균형을 가져오고 결국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안 교수는 "비만 여성은 정상 체중의 여성에 비해 월경 장애를 겪을 위험이 3배 정도 높다"며 "불규칙적인 월경, 무배란, 다낭성 난소증후군 등의 발병 가능성이 높아지고 임신성공률 또한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임신 자체가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 임신 중에도 임신중독증, 임신성 당뇨병 등 임신합병증에 걸릴 확률이 커지고 유방암이나 자궁내막암의 위험도 증가한다는 것이 안 교수의 설명이다.


	안지현 차움 디톡스슬리밍센터 교수가 지방 축적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고 있다.
먹는 양이 많지 않아도 쉽게 살이 찌는 체질이라면 에너지 대사 기능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안지현 차움 디톡스슬리밍센터 교수가 지방 축적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고 있다.
■이유 없이 살찐다면 대사기능 의심

여성 소아의 비만은 성장을 방해하기도 한다.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여성호르몬으로 인해 초경이 일찍 시작되고 2차 성징을 앞당겨 키가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하는 성조숙증을 부를 수 있다. 또 소아비만은 성장과 함께 지방세포의 수를 급격히 늘려 성인이 된 후까지 비만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폐경을 전후해 빠른 속도로 체중이 느는 것도 여성들이 흔히 겪는 일이다. 이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문의들은 노화에 따른 기초 대사량의 감소와 함께 에너지 소모를 증가시키는 생리주기가 없어지면서 인체의 대사능력이 떨어지는 것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비만은 흔히 많이 먹고 적게 움직이는 것을 원인으로 알고 있지만 이게 전부는 아니다. 딱히 많은 양의 음식을 먹는 것도 아니고, 활동량도 적당한데 계속 살이 찐다면 다른 원인을 의심해봐야 한다. 안 교수는 "과식을 하지 않고 갑상선 기능 저하증 등 질환이 원인이 돼 살이 찌는 경우가 아니라면 에너지 대사 기능에 이상이 없는지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며 "섭취한 음식물이 에너지로 쓰이지 못하고 지방을 쌓이게 해 살이 찌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안 교수는 이어 "과도하게 축적된 지방은 기능에 이상이 생겨 에너지를 축적했다 필요할 때 내보내는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며 "이 경우 운동이나 식이요법만으로는 원하는 효과를 보기 어렵다"고 했다.

대사 기능이 저하되는 원인은 효소나 비타민 등 특정 영양소의 부족을 들 수 있다. 이 경우 필요한 영양소를 보충해 대사 기능만 회복해도 쉽게 3~4㎏의 체중을 줄일 수 있다는 게 안 교수의 설명이다.

■지방세포 얼려 마취·절개 없이 제거

차병원그룹이 운영하는 종합건강관리센터 차움은 검사를 통해 비만의 원인을 파악하고 효과적인 지방제거를 돕는 '디톡스슬리밍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먼저 머리카락을 이용해 몸속 미네랄 균형 여부 등을 알아보는 '모발조직 미네랄 중금속 검사', 인체의 대사 기능을 측정하는 '소변 유기산 검사' 등을 통해 대사 기능을 방해하는 원인을 찾고 운동·식이요법과 함께 제제 또는 주사를 이용해 필요한 비타민, 미네랄 등의 영양소를 보충해주는 과정이다. 개개인의 검사 결과에 따른 맞춤 처방이 제공되며 개인 상황에 따라 1·3개월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 필요에 따라 '냉동 지방 파괴술'을 이용할 수도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비수술적 지방층 감소 부문 승인을 받은 이 시술은 지방을 빼고자 하는 부위에 기기를 부착해 피부나 근육, 혈관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저온으로 지방세포를 냉각하는 방법이다. 안 교수는 "냉각된 지방세포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사멸하는데 7~90일 동안 서서히 진행돼 시간이 갈수록 만족도가 높아지는 시술"이라며 "지방흡입과 같은 효과를 내면서도 마취나 절개에 대한 부담 없이 간편하게 이용이 가능하다"고 했다.

한편 차움은 건강검진 후 주치의를 배정해 치료와 사후 건강관리를 돕는 'Dr. Checkup(닥터 체크업)' 프로그램을 최근 도입했다. 안 교수는 "검사를 통해 발견된 질환의 치료는 물론 다양한 차움의 특화 서비스를 이용해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질환까지 관리해주는 미래형 건강검진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글 이경석 기자 | 사진 김승완 기자 | 도움말=안지현 차움 디톡스슬리밍센터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