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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의료/女性 不姙 34.9% 계속 증가.

급증하는 난임…몸 덥히고 자궁·고환기능 높여야

급증하는 난임…몸 덥히고 자궁·고환기능 높여야

입력 : 2013.05.31 17:24


	아이를 갖고 싶어서 1년 이상 임신을 시도했지만 실패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한방에서의 치료법을 알아본다.
사진출처=조선일보DB

난임이 늘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 결과, 1년 이상 임신 노력을 기울이고도 실패한 여성이 2009년 26.2%(20~44세, 1399명 조사)에서 2012년 34.9 %(15~49세, 1047명 조사)로 늘었다. 난임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방에서는 "몸이 차거나 탁해진 것 등이 그 이유"라고 말한다. 강동경희대병원 한방부인과 이진무 교수의 도움으로 난임 치료법을 알아본다.

한방에서는 ▷비뇨생식기능이 약해졌거나 ▷체력·면역력이 약해졌거나 ▷스트레스를 받거나 ▷비만하거나 ▷몸이 탁해지거나 ▷어혈이 생기고 혈액순환이 잘 안되거나 ▷염증성 질환이 있거나 ▷빈혈이 있으면 임신이 잘 안될 수 있다고 말한다. 남, 녀 모두에게 해당된다.

질환이 있는 경우는 이를 치료하면 다시 자연임신을 꾀할 수 있다. 하지만 몸이나 생식기능이 약해져 있는 경우는 몸 전체의 면역력과 자궁, 고환 등의 기능을 끌어올려야 한다.

여성의 경우, 생리가 불규칙해지고 배란이 제대로 안 되면 자궁이 약하고 몸이 차기 때문일 수 있다. 이럴 때는 몸을 덥혀주는 육인주, 조경종옥탕 등의 한약을 먹으면 자궁이 튼튼해져 착상이 잘 되고 생식력이 좋아질 수 있다. 배에 뜸을 떠 몸을 따뜻하게 해 주는 것도 생식기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남성의 경우에도 정자 수가 떨어지고 정자가 건강하지 않으면 양기가 부족하고 배가 차기 때문일 수 있다. 이럴 때도 뜸이나 한약을 통해 배를 따뜻하게 해야 한다. 단 음낭이 있는 하체는 서늘하게 유지해야 정자 생성이 잘 된다.

근육량을 늘리면 몸이 따뜻해진다. 체지방은 몸을 차게 만들고, 근육은 배와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 준다. 또 몸에 근육이 많으면 대사량이 많아지면서 혈액순환이 잘 되고, 몸이 따뜻해진다. 따라서 헬스 트레이닝 등을 통해 배와 하체에 근육의 양을 늘리는 것이 좋다. 근육의 질보다는 양이 중요하다.

몸속 어혈(몸에 피가 제대로 돌지 못해 한 곳에 뭉쳐있는 증상)이 있으면 혈류가 제대로 순환되지 않으면서 생식력이 떨어져 임신이 어려울 수 있다. 이럴 때는 침치료를 통해 기혈의 순환을 돕고, 골반의 혈류 저항을 감소시키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가 심하면 임신이 어렵다. 그러므로 기공법, 호흡법, 명상법 등을 이용해 스트레스를 줄이고, 반신욕이나 약침을 이용해 마음의 안정을 꾀하는 것이 좋다.

/ /김하윤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