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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음식)/쌀 빵(李盛堂 빵집)

最古 빵집 이성당, 롯데백화점 진출

最古 빵집 이성당, 롯데백화점 진출

  • 정성진 기자

    입력 : 2013.05.01 21:56

    [1시간 반 줄서야 먹을 수 있었던 그 빵]

    하반기, 잠실점 혹은 본점에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으로 유명한 전북 군산의 이성당(李盛堂)이 서울에 진출한다. 진출 장소는 롯데백화점 잠실점과 소공동 본점 중 한 곳이 유력하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1일 "올 하반기에 매장을 내기로 이성당과 합의했다"며 "다만 분점으로 서울 롯데백화점 잠실점과 소공동 본점 중 한 곳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이성당 임시 매장에서 고객들이 기다리고 있다.
    지난 4월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이성당 임시 매장에서 고객들이 기다리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이성당의 전신은 1920년대부터 일본인이 운영하던 일본식 과자점이었다. 1945년 광복 때 일본인이 귀국하자 가게를 한 한국인이 인수하면서 이성당을 창업했다. 이후 김현주 현재 사장의 시부모가 이어받았다. 김 사장은 남편인 조성용 회장이 1988년 단팥과 쌀가루를 만드는 대두식품을 만들고 경영하기 시작한 뒤부터는 이성당을 전담하고 있다.

    이성당의 주력 빵인 단팥빵은 밀가루가 아니라 쌀가루를 써서 만들고, 단팥이 많이 들어있다. 평일에는 최대 7000개, 주말에는 1만개씩 팔린다. 이성당에서 제조법을 배운 사람이 낸 빵집은 있지만, 아직 분점은 한 곳도 없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군산을 수십 차례 오가면서 어렵게 이성당을 설득했다"고 말했다. 첫 분점이 롯데백화점에 생기는 것이다.

    이미 롯데백화점은 지난 4월 15일부터 21일까지 소공동 본점 지하 1층에 이성당 임시 매장을 열어, 고객 수요를 확인했다. 이 기간 고객 2만명이 몰리는 바람에 평균 1시간 30분씩 기다려야 빵을 살 수 있었다. 단팥빵은 1인당 5개씩, 야채빵은 3개로 한정해 팔았는데도 매출은 2억3500만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