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5.02 03:21
美언론 "강력한 신인왕 후보"
류현진(LA 다저스)이 1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미 프로야구 홈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빅리그’여섯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 그는 6이닝(2실점) 동안 12개의 삼진을 뽑아내면서 시즌 3승을 거뒀다. /AP 뉴시스

류현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겼으니 당연히 기분이 좋다"며 "어제 점수를 많이 주고 져 분위기가 가라앉았는데 오늘 이겨서 분위기가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후 "1회 카를로스 곤살레스를 상대로 체인지업을 낮게 던져 유인하려고 한 것이 한가운데로 몰리면서 홈런을 내줬다"며 "새삼 메이저리그에는 힘 좋은 타자들이 많다는 사실을 절감했다"고 했다. 그는 "그나마 1점 홈런이었던 게 다행이었다"며 "홈런을 맞고 정신차리고 던진 게 좋은 결과를 낳았다"고 했다.
류현진은 또 "몸 풀 때 직구와 커브가 잘 들어갔다"며 "체인지업과 슬라이더가 보통이어서 커브를 많이 구사한 게 주효했다"고 했다. 최고 94마일이 찍힌 직구에 대해선 "컨디션이 좋아 스피드가 잘 나온 것 같다"며 "이 스피드를 시즌 내내 계속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이 오늘처럼만 던지면 어떤 팀 타자도 어려운 승부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패장인 콜로라도 로키스의 월트 와이스 감독 역시 "류현진이 훌륭한 투구로 자신의 최고 경기(his 'A' game)를 선사했다"고 극찬했다. 류현진에게 3연속 삼진을 당했던 로키스의 조던 파체코는 "그에게 존경의 뜻을 표한다"고 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콜로라도를 상대로 운(運) 이상의 모습을 보여준 그가 올해의 신인 후보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MLB닷컴'의 다저스 담당 기자 켄 거닉은 "류현진이 콜로라도 타선을 잠재웠을 뿐만 아니라 전날 대패로 4회부터 등판하면서 지친 불펜을 쉬게 했다"고 승리의 의미를 평가했다.
LA타임스 역시 "대단한(terrific) 류현진과 헨리 라미레스(홈런)가 다저스의 승리를 이끌었다"며 "류현진의 이날 투구를 봤을 때 3회 5점 차 (6―1) 리드보다 피부로 느껴지는 점수 차이가 더 크게 느껴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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