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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인터넷 개임,도박(사이버 테러)

개인정보 거래한 北인물, 알고보니 '흑금성' 연루 공작원

개인정보 거래한 北인물, 알고보니 '흑금성' 연루 공작원

  • 한경진 기자

    입력 : 2013.04.08 03:01

    리호남, 국내일당에 1000건 줘

    2010년 '흑금성' 사건에 연루됐던 북측 공작원 리호남이 이번에 적발된 북한 해커들의 외화벌이 사건에 또다시 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북한 해커와 손잡고 불법 온라인 게임·증권·성매매·도박 사이트를 개설한 최씨가 리호남으로부터 국내 인터넷 이용자 개인 정보 1000건을 넘겨받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최씨는 2011년 5월부터 2개월에 걸쳐 '김참사'라는 암호명을 쓴 리호남과 북한 해커 '신실장'을 3차례 접촉해 해킹 장비로 쓸 노트북 2대와 USB메모리를 넘겨주는 대신 불법 개인 정보 1000건이 담긴 파일을 넘겨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흑금성은 북한에 군사기밀을 빼돌리다 2010년 붙잡힌 안기부 대북공작원 출신 박모(59)씨의 암호명이다. 박씨는 2003~2005년 국내 군사기밀과 탈북자 동향 정보를 북한 작전부 공작원인 리호남에게 넘기다 공안 당국에 적발됐었다. 박씨는 대법원에서 징역 6년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