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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청소년들, 한국 걸그룹 춤·랩 비밀강습” 본문
“北 청소년들, 한국 걸그룹 춤·랩 비밀강습”
국민일보입력2013.04.02 18:21북한 평양의 청소년들이 한국 걸그룹의 춤과 랩을 배우려 비밀 강습을 받는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 사실은 국민일보가 2일 일반인 접촉을 극도로 삼가는 탈북자 A씨와의 간접 인터뷰 방식을 통해 들은 진술에서 드러났다. 북한 청소년들 사이에 한국 걸그룹의 춤을 몰래 배우고 랩이 유행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영화, 드라마가 복제 CD나 USB 등을 통해 북한 전역에 유통되고 있다는 사실은 그동안 국내외 북한 관련 매체에서 소개된 바 있다.
앞서 A씨는 최근 새누리당 하태경(부산 해운대기장을) 의원이 부산에서 가진 자신의 북한 관련 저서 '삐라에서 디도스까지'의 북토크 행사에 참석해 이런 사실을 말했다. A씨의 증언에 따르면 한류 바람을 타고 평양에 한국 걸그룹의 춤을 몰래 가르치는 강사가 있고, 청소년들 사이에서 랩이 유행하고 있다. 비밀 강습비는 월 15∼20달러 수준이다.
한국 걸그룹의 춤과 랩을 배우는 사람들은 대부분 청소년들이고, 일부 부유층 자녀들이 포함됐다.
북한에서는 CD 복제가 고급 기술이어서 한국 영화 CD를 복제해 팔면 큰 돈을 벌 수 있다. 북한에서 유통되는 CD와 USB는 중국에서 밀수입된 것들이다. 복제 CD의 겉포장에는 '위대한 장군님' 같은 김일성, 김정일의 일대기 등이 적혀 있지만 한국 영화가 담겨 있다. '만약 당국에 적발될 때는 CD를 부러뜨려라'는 별도의 설명서도 첨부돼 있다. 한국 영화나 드라마를 보다 당국에 적발될 경우 강간범보다 높은 수준의 노동단련이나 징역형을 받기 때문이다.
A씨는 평양과 개성에서 한국 영화와 K팝 음악 CD 등을 복제해 판매하다 북한 당국의 추적을 받자 가족을 남겨두고 최근 탈북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이 사실은 국민일보가 2일 일반인 접촉을 극도로 삼가는 탈북자 A씨와의 간접 인터뷰 방식을 통해 들은 진술에서 드러났다. 북한 청소년들 사이에 한국 걸그룹의 춤을 몰래 배우고 랩이 유행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영화, 드라마가 복제 CD나 USB 등을 통해 북한 전역에 유통되고 있다는 사실은 그동안 국내외 북한 관련 매체에서 소개된 바 있다.
앞서 A씨는 최근 새누리당 하태경(부산 해운대기장을) 의원이 부산에서 가진 자신의 북한 관련 저서 '삐라에서 디도스까지'의 북토크 행사에 참석해 이런 사실을 말했다. A씨의 증언에 따르면 한류 바람을 타고 평양에 한국 걸그룹의 춤을 몰래 가르치는 강사가 있고, 청소년들 사이에서 랩이 유행하고 있다. 비밀 강습비는 월 15∼20달러 수준이다.
한국 걸그룹의 춤과 랩을 배우는 사람들은 대부분 청소년들이고, 일부 부유층 자녀들이 포함됐다.
북한에서는 CD 복제가 고급 기술이어서 한국 영화 CD를 복제해 팔면 큰 돈을 벌 수 있다. 북한에서 유통되는 CD와 USB는 중국에서 밀수입된 것들이다. 복제 CD의 겉포장에는 '위대한 장군님' 같은 김일성, 김정일의 일대기 등이 적혀 있지만 한국 영화가 담겨 있다. '만약 당국에 적발될 때는 CD를 부러뜨려라'는 별도의 설명서도 첨부돼 있다. 한국 영화나 드라마를 보다 당국에 적발될 경우 강간범보다 높은 수준의 노동단련이나 징역형을 받기 때문이다.
A씨는 평양과 개성에서 한국 영화와 K팝 음악 CD 등을 복제해 판매하다 북한 당국의 추적을 받자 가족을 남겨두고 최근 탈북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