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1.29 01:21

진보당 강병기 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회의에서 "박근혜 정권이 등장하면 그동안 진행된 통합진보당에 대한 탄압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전 후보를 추대하자고 했다. 사전 합의가 이뤄진 듯 모두가 동의했다. 진보당은 다음 달 18일부터 22일까지 인터넷 투표와 현장 투표로 동시 당직 선거를 치른다. 이 전 대표는 찬반 투표를 거쳐 대표를 맡게 된다.
이 전 후보는 지난해 4월 총선 야권 후보 경선 당시 여론조사 조작 사건의 책임을 지고 총선 출마를 포기한 데 이어 5월에는 비례대표 부정 경선 사태의 책임을 지고 공동대표직에서 물러났고 "침묵의 형벌을 받겠다"고 했었다. 이후 한동안 침묵하다가 지난 18대 대선 후보로 출마, 박근혜 당선인을 향해 "떨어뜨리기 위해 출마했다"고 했었다.
진보당은 부정 경선 사태 이후 집단 탈당이 계속되는 등 세력이 크게 약화됐다. 당원들이 이번 지도부 선거에 얼마나 참여할지도 미지수다. 지난 10일 중앙위에서 투표율이 과반을 넘어야 유효하다는 규정을 이번 지도부 선거에 한해 적용치 않기로 한 것은 이 때문이다.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총선 때 일을 잘 기억하는 대다수 국민이 이 전 대표의 재등장을 과연 환영할지 의문"이라고 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대선 결과에 대한 야권의 쓰라림을 아는 사람들이라면 그런 결정을 했겠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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