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1.22 03:00
北, 미사일개발 30여년 만에 美본토 도달 ICBM 독자제작 능력 갖춰
-외국 미사일 기술 모방하던 北
1970년대 말
이집트가 제공한 스커드미사일 역설계하며 개발
-단순 부품만 수입
센서·전선 등 中·유럽산 연소실 등 핵심부품은 직접
제작
미사일기술통제 저촉품 없는듯
우리 군 당국은
지난해 말 서해상에서 인양한 북한 장거리 로켓 은하 3호의 1단 로켓 엔진과 연료통 등 1단 로켓 부품 10개 품목을 지난달 14일부터 9일까지
26일 동안 정밀 분석했다.
군 분석 결과 북한은 엔진 터보 펌프와 연소실 등 로켓의 핵심 부품 대부분을 자체 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이 외국의 도움 없이 사거리 1만㎞ 이상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할 수 있는 기술력과 부품 제작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나로호보다 엔진 추력은 떨어져"
지금까지 북한 장거리 로켓(미사일)의 핵심 부품은 중국·러시아·이란 등에서 수입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북한은 은하 3호 발사 성공으로, 1970년대 말 이집트가 제공한 구(舊)소련제 스커드-B 미사일을 역설계하는 방식으로 미사일 자체 개발에 착수한 지 30여년 만에 ICBM 개발국 대열에 합류하는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은하 3호 1단 로켓의 핵심 부분인 엔진은 북한 노동미사일 4개로 구성된 주엔진과 보조엔진 4개로 구성됐다. 주엔진은 하늘 위로 올라가는 추력(推力)을 담당하고, 보조엔진은 상하 36도로 움직이며 로켓 방향을 자동 제어한다. 전체 추력은 총 120t으로, 우리가 쏘아 올린 나로호의 추력(170t)보다 작다. 국책 연구기관의 한 로켓 전문가는 "은하 3호는 1·2·3단 로켓, 나로호는 1·2단 로켓으로 구성돼 단(段) 분리가 된다"며 "은하 3호의 1·2단이 나로호 1단 역할을 하기 때문에 다소 차이가 난다"고 했다. 그는 "보조엔진을 통한 방향 제어 방식은 주엔진의 분사구(노즐) 방향을 조절해 로켓 방향을 제어하는 나로호보다는 후진 기술"이라고 말했다.
연료와 연료가 타는 것을 돕는 산화제는 분사구(노즐) 안에 모세혈관처럼 구성된 가느다란 관을 통해 배출돼 연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분사구 냉각과 연료 효율을 높이는 효과가 있어 대부분의 로켓에 사용되는데, 은하 3호의 경우 러시아 모델과 형태가 흡사하다고 한다. 1단 로켓 엔진의 전체 모양은 이란 미사일과 형태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 분석 결과 북한은 엔진 터보 펌프와 연소실 등 로켓의 핵심 부품 대부분을 자체 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이 외국의 도움 없이 사거리 1만㎞ 이상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할 수 있는 기술력과 부품 제작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나로호보다 엔진 추력은 떨어져"
지금까지 북한 장거리 로켓(미사일)의 핵심 부품은 중국·러시아·이란 등에서 수입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북한은 은하 3호 발사 성공으로, 1970년대 말 이집트가 제공한 구(舊)소련제 스커드-B 미사일을 역설계하는 방식으로 미사일 자체 개발에 착수한 지 30여년 만에 ICBM 개발국 대열에 합류하는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은하 3호 1단 로켓의 핵심 부분인 엔진은 북한 노동미사일 4개로 구성된 주엔진과 보조엔진 4개로 구성됐다. 주엔진은 하늘 위로 올라가는 추력(推力)을 담당하고, 보조엔진은 상하 36도로 움직이며 로켓 방향을 자동 제어한다. 전체 추력은 총 120t으로, 우리가 쏘아 올린 나로호의 추력(170t)보다 작다. 국책 연구기관의 한 로켓 전문가는 "은하 3호는 1·2·3단 로켓, 나로호는 1·2단 로켓으로 구성돼 단(段) 분리가 된다"며 "은하 3호의 1·2단이 나로호 1단 역할을 하기 때문에 다소 차이가 난다"고 했다. 그는 "보조엔진을 통한 방향 제어 방식은 주엔진의 분사구(노즐) 방향을 조절해 로켓 방향을 제어하는 나로호보다는 후진 기술"이라고 말했다.
연료와 연료가 타는 것을 돕는 산화제는 분사구(노즐) 안에 모세혈관처럼 구성된 가느다란 관을 통해 배출돼 연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분사구 냉각과 연료 효율을 높이는 효과가 있어 대부분의 로켓에 사용되는데, 은하 3호의 경우 러시아 모델과 형태가 흡사하다고 한다. 1단 로켓 엔진의 전체 모양은 이란 미사일과 형태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의 장거리 미사일의 단 분리 방식은 폭압형 외피 파단 방식(MDF)으로 가속모터 6개와 제동모터 4개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MDF는 1·2·3단 로켓을 서로 연결하는 볼트 속에 화약을 넣어 일정 고도에서 화약을 자동 폭발시켜 그 힘으로 연결 볼트를 떼어내는 방식이다. 우리나라 우주발사체인 '나로호'도 같은 방식을 이용하고 있다.
북한은 1단과 2단 분리 때 1단 속도를 줄이려고 제동모터 6개를, 2단 속도를 높이려고 가속모터 4개를 각각 장착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이 모터들의 역할로 1·2단이 안정적으로 분리된 것으로 군은 평가했다.
◇"온도감지장치 등 단순 상용품은 수입"
은하 3호의 온도감지장치와 압력 및 일부 전자기기 센서, 전선 등 10개 미만의 상용 품목은 중국과 유럽 등 5개국에서 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미사일 완제품과 그 부품 및 기술 등에 대한 외국 수출을 통제하는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에 저촉되는 품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는 "향후 MTCR 통제 품목에 이 품목들을 포함시킬 수 있을지 검토하겠다"라는 입장이지만, 어느 나라에서든지 개인이 쉽게 구매할 수 있는 품목으로 제재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북한이 ICBM을 최종 제작하기 위해선 대기권 밖으로 나간 미사일의 탄두(彈頭)가 다시 대기권으로 들어올 때 6000~7000도의 고열과 압력을 견딜 수 있는 재진입체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 북한의 재진입체 기술은 현재 2000~3000도까지 견딜 수 있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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