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에게 치여 상처받고 눈물 날 때, 그토록 원했던 일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사랑하던 이가 떠나갈 때… 우리는 끊임없이 좌절의 순간을 맞으며 매일을 살아간다. 하지만 경쟁이 미덕이고, 일등만이 기억되는 이 사회에서 나의 ‘힘듦’을 내보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남들이 그러는 것처럼 세상 탓을 조금 하다가, ‘녹록치 않은 세상 살이, 나만 힘든게 아니지’ 라고 스스로를 다독이고 분주한 일상으로 돌아와 또 다시 ‘열심히’ 살고 있지는 않은지.
하지만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다. 하버드 재학 중 출가하여 한국인 승려 최초로 미국 대학교수가 된 혜민 스님은, 이 바쁜 세상에서 잠시 멈추고 나를 사랑하는 시간을 가질 것을 권한다. 관계에 대해, 사랑에 대해, 마음과 인생에 대해, 머리로는 알지만 마음으론 잘 안 되는 문제들을 차근차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그의 조언은 마음을 튼튼하게 하는 한 첩의 보약과도 같다.
스님은 결국 ‘내 마음이 문제다’ 라고 말한다. 세상이 바쁜 것은 사실 내 마음이 바쁘기 때문이다. 내 마음이 쉬면 세상도 쉬고, 내 마음이 행복하면 세상도 행복하다. 내가 세상에 대해 느끼는 좋고, 싫고, 힘들고, 괴로운 감정들의 원인은 이미 내 안에 언젠가 내가 심어놓았다는 것이다. 내 마음은 세상에 어떤 대답을 하면서 살아왔는지, 대답 따위 할 여유도 없이 앞만 보고 무작정 달려오지는 않았는지, 마음이 힘들고 위로 받고 싶은 당신이라면 혜민스님의 마음 매뉴얼,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을 펼치고 한 숨 쉬었다 가보자.
[2]
프롤로그_잠깐 멈추고 나를 사랑하는 시간을 가지세요
1강. 휴식의 장
힘들면 한숨 쉬었다 가요
지금, 나는 왜 바쁜가
2강. 관계의 장
그를 용서하세요, 나를 위해서
우리가 진정으로 노력해야 할 것
3강. 미래의 장
어떤 직업을 선택해야 할지 모르는 이들에게
행복하고 의미 있는 삶을 위하여
4강. 인생의 장
인생, 너무 어렵게 살지 말자
나는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
5강. 사랑의 장
평범한 그대를 사랑합니다
사랑, 내가 사라지는 위대한 경험
6강. 수행의 장
그저 바라보는 연습
내 마음과 친해지세요
7강. 열정의 장
내가 옳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같이 행복한 것이 더 중요합니다
냉정과 열정 사이
8강. 종교의 장
종교가 달라 힘들어하는 그대를 위해
진리는 통한다
에필로그_나 자신의 온전함과 존귀함을 알아채시길
한두 사람의 비평에 상처받아 쉽게 포기하지 마세요.
나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고 쉽게 한 말에
너무 무게를 두어 아파하지도 말아요.
안티가 생긴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용기 내어 지금 가고 있는 길, 묵묵히 계속 가면 돼요.
-휴식의 장 중에서
복권 대신 꽃을 사보세요.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그리고 나 자신을 위해,
꽃 두세 송이라도 사서
모처럼 식탁 위에 놓아보면,
당첨 확률 백 퍼센트인
며칠간의 잔잔한 행복을 얻을 수 있습니다.
-휴식의 장 중에서
‘부처의 눈에는 부처만 보이고 돼지의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세상을 보는 내 마음의 눈이 어떤 상태냐에 따라 그 마음 그대로 세상이 보인다는 의미입니다. 결국, 뭐든 세상 탓만 할 일이 아닙니다. 내가 세상에 대해 느끼는 좋고 싫고 힘들고 괴로운 감정들의 원인은 내 안에 내가 알게 모르게 심어놓은 것일 수 있습니다. 한번 살펴보세요. 내 마음이 쉬면 세상도 쉬고, 내 마음이 행복하면 세상도 행복합니다. 마음 따로 세상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에요. 세상 탓하기 전에 내 마음의 렌즈를 먼저...한두 사람의 비평에 상처받아 쉽게 포기하지 마세요.
나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고 쉽게 한 말에
너무 무게를 두어 아파하지도 말아요.
안티가 생긴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용기 내어 지금 가고 있는 길, 묵묵히 계속 가면 돼요.
-휴식의 장 중에서
복권 대신 꽃을 사보세요.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그리고 나 자신을 위해,
꽃 두세 송이라도 사서
모처럼 식탁 위에 놓아보면,
당첨 확률 백 퍼센트인
며칠간의 잔잔한 행복을 얻을 수 있습니다.
-휴식의 장 중에서
‘부처의 눈에는 부처만 보이고 돼지의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세상을 보는 내 마음의 눈이 어떤 상태냐에 따라 그 마음 그대로 세상이 보인다는 의미입니다. 결국, 뭐든 세상 탓만 할 일이 아닙니다. 내가 세상에 대해 느끼는 좋고 싫고 힘들고 괴로운 감정들의 원인은 내 안에 내가 알게 모르게 심어놓은 것일 수 있습니다. 한번 살펴보세요. 내 마음이 쉬면 세상도 쉬고, 내 마음이 행복하면 세상도 행복합니다. 마음 따로 세상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에요. 세상 탓하기 전에 내 마음의 렌즈를 먼저 아름답게 닦읍
시다.
-휴식의 장 중에서
쓰나미가 무서운 것은 바닷물이 아닌
바닷물에 쓸려오는 물건들 때문입니다.
회오리바람 또한 바람 때문에 죽는 일보다
바람에 쓸려온 물건들에 치여서 다치고 죽습니다.
우리가 괴로운 건
우리에게 일어난 상황 때문이 아닙니다.
그 상황들에 대해 일으킨 어지러운 상념들 때문입니다.
-휴식의 장 중에서
좋은 음악도 계속 들으면 질려요.
하지만 잊을 만했을 때 또다시 들으면 참 좋습니다.
이것은 음악 자체의 문제가 아니고
나와 음악과의 관계의 문제입니다.
이처럼 사람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고
그 사람과 나와의 관계의 문제입니다.
-관계의 장 중에서
무조건 원하는 대로 되는 것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아요.
모든 일이 자기 원하는 대로 쉽게 되면
게을러지고 교만해지며, 노력하지 않게 되고
다른 사람 어려움도 모르게 됩니다.
어쩌면 지금 내가 겪는 어려움은
내 삶의 큰 가르침일지 모릅니다.
-미래의 장 중에서
운전을 잘 못하는 사람은
운전 중에 브레이크 페달을 자주 밟습니다.
대화를 잘 못하는 사람은
대화 중에 상대방의 이야기를 끝까지 듣지 않고
자신의 이야기로 브레이크를 자주 겁니다.
-인생의 장 중에서
좋은 인연이란?
시작이 좋은 인연이 아닌
끝이 좋은 인연입니다.
시작은 나와 상관없이 시작되었어도
인연을 어떻게 마무리하는가는
나 자신에게 달렸기 때문입니다.
-사랑의 장 중에서
식당에서 밥을 먹는 중에는 모릅니다.
다 먹고 일어나야
얼마나 과식했는지 비로소 알게 돼요.
수행은 순간순간 깨어 있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먹는 순간 바로 아는 사람은 수행을 많이 한 사람입니다.
-수행의 장 중에서
---본문 중에서
우리 민족은, 식사하셨습니까, 어디 가십니까 하는 식의 질문들을 일상적인 인사말로 사용해온 민족입니다. 그대는 이 질문들에 어떤 대답을 하면서 살아오셨나요. 제대로 공부하신 스님들은 라면 먹었습니다, 학교 갑니다 따위의 대답은 하지 않습니다. 모든 질문을 도(道)를 묻는 질문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는 다양한 질문들에 대한 혜민 스님의 지혜로운 대답이 들어 있습니다. 필독을 강추합니다. - 이외수 (작가)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다. 쉼 없는 분주함 속에 놓친 것들을 발견한다. 혜민 스님과는 대화 속에서도 쉼을 느낀다. 내면의 멈춤이 태고의 정적에 닿아 다른 이의 움직임조차 잠잠케 한다. 그의 글들은 그 멈춤에서 흘러나와 나 자신과 세상의 진면목을 볼 수 있도록 우리 모두를 향해 손짓한다. 언젠가 그와 함께 세상의 고통 앞에 멈추어 서서 진리를 노래하리라. - 조정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