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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13인, 통합진보당?

2012년 5월 16일 오후 9:48비공개조회수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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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개지는 통합진보당] 2주 지나면 국회 입성할 통합진보당 13인[

국민일보|입력2012.05.16 19:00|수정2012.05.16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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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이석기, 김재연 비례대표 당선자의 국회등원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신당권파의 일괄사퇴 압박도 2주만 버티면 된다. 비례대표 1번 윤금순 당선자 등의 사퇴로 14번을 받은 서기호 전 판사의 승계도 확실시된다.

통합진보당의 19대 의원은 비례대표 6명과 지역구 의원 7명 등 13명이지만, 다수가 현재 과거 친북활동을 비롯한 각종 논란에 휩싸여 있다.

◇구당권파=김선동(전남 순천·곡성), 오병윤(광주서을), 김미희(경기 성남중원), 이상규(서울 관악을) 등 지역구 당선자와 이석기, 김재연 비례대표 당선자는 확실한 구당권파다. 또 구당권파 추천으로 비례대표에 당선된 정진후, 김제남 당선자도 이에 해당된다.

김선동 의원은 고려대 물리학과 재학 중 1988년 광주학살진상규명을 위해 미문화원 점거투쟁을 하다 제적당했다. 이후 울산 현대중공업 등 대기업 하청업체에서 노동자로 일하다 2000년 민노당 광주시당 조직국장으로 진보정당에 입문했으며 지난해 4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됐다. 그는 지난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인준을 반대하며 국회 의사당내에서 최루탄을 터트렸고 최근 비례대표 부정선거 논란이 불거지자 "풀이 다시 살아나서 (투표용지가) 붙었다"고 억지 변명을 하기도 했다.

전남 목포가 고향인 김미희 당선자는 서울대 약대 출신으로 95년부터 2차례 성남시의원과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을 지냈다. 대학시절 성남에서 야학을 하면서 맺은 인연으로 성남에 정착했다.

이상규 당선자는 83학번으로 옥중에서 서울대 법대 학생회장에 당선됐다. 97년 '
국민승리21' 권영길 대선후보의 선거유세단장을 맡았고 2000년 민주노동당이 출범하면서 당 활동을 시작했다. 95년 첫 지방선거 때 서울 신도림동에서 무소속으로 구의원에 출마했다가 낙선하는 등 그동안 시의원과 국회의원 비례대표 등에 7차례 도전한 끝에 이번에 첫 당선됐다. 오병윤 당선자는 전남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민노당 사무총장을 지냈다.

한국외대 용인캠퍼스 중국어 통·번역학과 82학번인 이석기 당선자는 경기동부연합의 핵심 실세다. 2004년
국가보안법 폐지를 촉구하는 국회 기습시위를 주도해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받은 그는 경기동부연합의 '두뇌'와 '자금줄' 역할을 하고 있다. 김재연 당선자는 한국외대 러시아어과 99학번으로 한총련 대의원으로 활동했다. 2004년 국가보안법 폐지를 촉구하는 국회 기습시위를 주도해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정진후 비례대표 당선자는 평교사(20년 이상) 출신으로 첫 국회의원이 된 인물로 꼽힌다. 전남 함평 출신으로 중앙대 문예창작학과를 나와 88년 국어교사로 교직에 입문했으나 세 차례나 해직됐다. 2008년 12월부터 2년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을 맡은 그는 2008년 발생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간부의 전교조 여교사 성폭행 사건을 미온적으로 대처해 사건을 축소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김제남 당선자는 '일심회' 간첩단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일심회 사건 기록에는 2001년 일심회 조직원 이진강으로부터 김 당선자 이름이 포함된 포섭자 보고가 북한에 건네졌다는 것이다. 김 당선자가 이진강 지령을 받아 미군기지 순례를 했다는 내용도 들어있다. 그는 고리원전 1호기의 폐쇄를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신당권파 및 무당파=신당권파로는 심상정(경기 고양덕양갑) 전 공동대표와
노회찬(서울 노원병) 전 대변인, 강동원(전남 남원·순창) 당선자, 박원석 비례대표 당선자가 꼽힌다.

심 전 대표와 노 전 대변인은 4년 만에 국회로 돌아왔다. 경기 파주 출신인 심 전 대표는 서울대 역사교육과를 졸업했다. 83년 구로동맹파업을 주도해 10년간 수배됐으며 93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001년 구로동맹파업이 민주화운동으로 인정돼 명예를 회복했다. 17대 국회 때 민노당 비례대표로 25년 노동운동을 끝내고 국회에 진출했지만 18대 때 고배를 마셨다.

17대 때 민노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진출한 노 전 대변인은 2010년 진보신당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기도 했다.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출신의 박원석 당선자는
광우병국민대책회의 공동상황실장을 맡으면서 2008년 촛불집회를 주도했다. 그는 동국대 사회학과에 재학 중 90년 화염병 시위를 하다 구속돼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야권단일후보로 당선된 강동원 당선자는 김대중 평민당 총재 비서와 재정국장을 지냈다. 91년 도의원에 당선된 그는 DJ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새정치국민회의 중앙당후원회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무당파에 가까운 서기호 전 판사는 서울북부지법 판사 재직 시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올린 '가카 빅엿' 사건으로 지난 2월 재임용에서 탈락한 뒤 이정희 전 공동대표의 권유로 통합진보당에 입당해 사법개혁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최근 이 전 대표에 대해 지지를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이용웅 기자 ywlee@kmib.co.kr